비트코인, FOMC 이후 약세 지속…12월 물가 지표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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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간단 요약

  • 비트코인과 주요 가상자산은 FOMC 정례회의 이후 약세를 보이며, 시장은 연말 미국 물가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 스탠다드차타드는 2025년 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10만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나, 장기 목표가는 50만달러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 분석가들은 단기적 공격적 매매보다는 자본 보존 전략이 중요해진 시기라고 전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비트코인(BTC)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조정 흐름을 이어가며 9만달러 아래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12월 미국 물가 지표가 연말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9만달러를 하회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3100달러 부근을 유지했고, 바이낸스코인(BNB)과 솔라나(SOL)는 각각 890달러, 132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지만, 정책 메시지는 신중한 기조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현물과 파생상품 시장 모두에서 추가 추격 매수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연준의 올해 FOMC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초점은 미국 거시 지표로 옮겨갔다. 소매판매, 신규 실업수당 청구, 소비자물가지수(CPI),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와 연준 인사 발언이 짧은 기간에 집중되며 금리 기대 재조정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티머시 미시르 비알엔(BRN) 리서치 총괄은 "시장은 금리 인하 자체보다 이를 정당화하거나 뒤집을 수 있는 물가 지표가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매파적(통화정책 긴축 선호) 인하 해석이 강화될 수 있고, 반대로 완화된 수치는 연말 위험자산 반등 여지를 남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버리지 축소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미시르는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24시간 동안 약 2억9800만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가운데 롱 포지션 비중이 약 80%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투기적 레버리지는 정리됐지만, 이를 계기로 한 뚜렷한 반등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온체인 지표는 대형 보유자의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바이낸스로 유입되는 1BTC 이상 단위의 물량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미시르는 "대형 지갑의 거래소 유입이 급감하고 있다"며 "가격은 부진하지만 내부적인 스트레스는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불확실성은 기관 전망에도 반영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2025년 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기존 20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낮췄다. 기업 재무 차원의 매수 둔화와 ETF 자금 유입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다만 장기 목표가는 50만달러를 유지하면서 도달 시점을 2028년에서 2030년으로 미뤘다.

매체는 "연말을 앞두고 유동성이 줄어든 가운데, 당분간 비트코인의 방향성은 거시 지표와 금리 기대 변화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단기 공격적 매매보다는 자본 보존이 중요해진 국면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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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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