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비트코인 문제 많아…금보다 매력 떨어진다"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비트코인(BTC)이 금에 비해 매력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22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 데일리 호들에 따르면, 레이 달리오는 최근 인도 증권사 제로다 공동창업자 니킬 카마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소량 보유하고는 있지만 금보다 열등한 자산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제한돼 있고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지만, 여러 문제로 인해 중앙은행이나 다수의 기관이 대규모로 보유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의 공개 거래 원장을 문제로 지목했다.

그는 "비트코인 거래는 모두 추적 가능하며, 정부가 이를 모니터링하고 개입할 수 있다"며 "금은 통제와 간섭이 어렵다는 점에서 비트코인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체코 중앙은행은 디지털자산 테스트 포트폴리오의 일환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했지만, 이는 공식 외환보유액과는 분리된 실험적 투자로 알려졌다.

달리오는 네트워크 보안 측면에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훼손되거나 통제될 가능성, 기술적으로 깨질 위험 등 여러 이슈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법정화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달리오는 "법정화폐에는 약세 관점을 갖고 있어 대안을 고민한 결과 비트코인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금이 여전히 더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매체는 "비트코인 프로토콜 자체가 해킹된 사례는 없다. 그럼에도 에너지 사용 문제, 가격 변동성, 양자컴퓨팅 리스크 등은 지속적인 논쟁 대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