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립토닷컴이 마켓메이킹 인력을 채용하며 고객과 직접 거래에 나서 이해상충 논란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 예측시장 주요 기업들도 내부 마켓메이킹 조직을 운영하거나 채용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 크립토닷컴은 3초 선행 주문 권한 등으로 소규모 거래자와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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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자사 스포츠 예측시장 플랫폼에서 고객과 직접 거래하는 마켓메이킹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시장이 중립적 거래 플랫폼을 표방해온 가운데 이해상충 논란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립토닷컴은 스포츠 경기 결과에 연동된 금융 계약을 매매하는 마켓메이킹 팀에 합류할 퀀트 트레이더를 채용 중이다. 해당 인력은 예측시장 거래소에서 고객의 베팅과 반대 포지션에 서게 된다.
마켓메이킹은 예측시장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논란이 돼왔다. 예측시장 기업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참여자들이 거래하는 중립적 플랫폼이라고 주장해왔으며 배당률을 설정하고 고객 손실에서 이익을 얻는 기존 스포츠 도박 업체와는 다르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크립토닷컴뿐 아니라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 등 주요 예측시장 기업들도 내부 마켓메이킹 조직을 운영하거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칼시는 '칼시 트레이딩'이라는 내부 팀을 두고 있으며 폴리마켓 역시 자체 거래 조직을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판론자들은 이러한 구조가 고객과의 이해상충을 초래하고 예측시장을 전통적인 스포츠북과 다를 바 없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크립토닷컴의 채용 공고에는 해당 트레이더의 역할로 수익 극대화와 리스크 관리가 명시돼 있어 내부 거래를 통한 수익 창출 목적이 드러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대해 크립토닷컴 측은 자체 트레이딩이 주요 수익원이 아니며 내부 마켓메이커가 고객 주문 흐름이나 비공개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내부 거래 활동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모두 공개돼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칼시를 둘러싼 법적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기된 집단소송에서는 칼시 트레이딩이 고객에게 불리한 베팅 라인을 설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칼시 공동 창업자 루아나 로페스 라라는 해당 조직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어떠한 특혜도 받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유동성 확대를 위해 외부 마켓메이커 유치도 병행되고 있다. 칼시에는 서스퀘해나 인터내셔널 그룹과 점프 트레이딩 등 월가 트레이딩 기업들이 마켓메이커로 참여하고 있다. 다만 크립토닷컴은 스포츠 계약에서 마켓메이커에게 3초 선행 주문 권한을 부여하는 규칙을 두고 있어 소규모 거래자와의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크립토닷컴은 지난해 말 스포츠 이벤트 기반 계약을 가장 먼저 상장한 예측시장 업체 중 하나다. 이후 스포츠 계약은 칼시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됐으며 드래프트킹스와 플러터엔터테인먼트 산하 팬듀얼 등 기존 스포츠 베팅 기업들도 예측시장 앱을 출시하며 대응에 나섰다. 예측시장의 구조와 규제 문제는 미국에서 기존 도박 산업과의 경계 설정을 둘러싸고 정책적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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