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연초 기술주 '폴른 엔젤' 주목

골드만삭스가 연초 기술주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고점 대비 큰 폭으로 조정받은 이른바 '폴른 엔젤(Fallen Angels)' 종목들을 유망 기회로 제시했다.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부문은 나스닥100 지수가 올해 약 22% 상승한 가운데, 기술주 랠리가 새해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익률은 연초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과거 시장의 선호를 받았지만 현재는 고점 대비 크게 하락한 종목들에 주목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로블록스, 비자, 마스터카드, 도어대시를 꼽았다.

이들 종목은 주가가 역사적 고점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펀더멘털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각 종목의 목표주가가 현 수준 대비 의미 있는 상승 여력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결제 및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회복과 사업 구조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주 리더십이 일부 대형주에서 점차 확산되는 흐름도 배경으로 제시됐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2026년 이후 거시경제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기술주 내 저평가 종목들이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