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최근 조정 국면에서 아시아 시장의 상대적 안정성에 힘입어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 온체인 지표상 비트코인 축적 재개 신호는 미약하며 대형, 소형 보유자 모두 현 가격대에서 적극적 매수 확대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글로벌 거시 불확실성과 서구권 투자자의 리스크 회피 기조가 이어지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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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최근 조정 국면에서 아시아 거래 시간대의 상대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하락 폭을 제한하고 있지만 온체인 지표상 뚜렷한 축적 재개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역별 수급 흐름은 엇갈리고 있으나 전반적인 시장 참여는 여전히 신중한 국면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25일(현지시간) AMB 크립토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세션별 누적 수익률을 추적한 데이터에서 아시아·태평양(APAC) 거래 시간대는 최근 조정 구간에서도 소폭이지만 비교적 일관된 상승 흐름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과 유럽 거래 시간대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되며 순수익률이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가격 조정 과정에서 아시아 시장 참여자들이 하락을 보다 완만하게 흡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단기 가격 약세에 대한 반응이 상대적으로 제한되면서 아시아 시간대가 하방 압력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해당 상승 폭은 점진적인 수준에 그치며 적극적인 저가 매수 국면으로 해석되지는 않는다.
반대로 미국과 유럽 거래 시간대는 하락 압력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거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구권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화되면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전반적으로 방향성 없는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온체인 지표는 이러한 지역 간 온도차에 추가적인 맥락을 제공한다. 글래스노드의 비트코인 축적 추세 점수에 따르면 연초 일부 조정 구간에서 나타났던 명확한 축적 국면은 최근 중립 또는 완만한 분배 구간으로 이동했다. 이는 대형 보유자와 소형 보유자 모두가 현 가격대에서 의미 있는 매수 확대에 나서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시장은 명확한 방향성 없이 관망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가격 지지는 선택적인 저가 매수에 의해 유지되고 있으나 장기적인 확신에 기반한 축적 흐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종합하면 아시아 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급격한 하락을 억제하고는 있지만 이는 추세 전환의 신호라기보다는 안정화 국면에 가깝다. 온체인 축적 흐름이 개선되고 시장 참여가 확대되기 전까지 비트코인은 당분간 제한된 범위 내에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