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가상자산 시장의 공포 국면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이 총 24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 보고서에서는 전문 자금이 시장에서 물러나는 동안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레버리지 베팅이 증가했으며, 이는 시장이 여전히 완고한 낙관 기조에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 분석가는 레버리지가 확대되고 펀딩비가 플러스 영역을 유지하는 동안 시장이 최종적인 세척 단계에는 도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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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시장 공포 국면에서도 가상자산(암호화폐) 파생상품 레버리지가 오히려 늘어나면서, 시장이 아직 최종적인 항복 국면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크레이지블록(Crazzyblockk) 분석가는 크립토퀀트 퀵테이크 리포트에서 "12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약 24억달러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들어 전체 거래 활동이 약 40% 감소했음에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 합계는 약 350억달러에서 380억달러로 늘어나며 약 7% 확대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은 220억달러에서 230억달러로 10억달러 증가했고, 이더리움은 13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14억달러 늘었다.
이같은 변화는 비트코인 가격이 8만8000달러 부근에서 횡보하고 공포·탐욕 지수가 27 수준을 기록하던 시점에 나타났다. 최근 7일간만 보더라도 신규 레버리지는 약 4억5000만달러 증가했으며, 비트코인 선물 포지션은 주간 기준 약 2%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가는 이를 두고 투자자들이 약세 국면에서 포지션을 정리하기보다는 반등을 기대하며 신규 레버리지 포지션을 추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 바이비트, OKX에서 포지션 증가 흐름이 이어졌으며, 게이트아이오가 가장 큰 확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적 대상에 포함된 모든 거래소에서 위험 축소보다는 포지션 유지 또는 확대가 관측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러한 흐름은 전형적인 바닥 신호와는 거리가 있다는 해석도 함께 제시됐다. 크레이지블록 분석가는 "진정한 바닥은 레버리지가 축적될 때가 아니라 청산될 때 형성된다"며 "공포 지수가 27 수준에 머문 가운데 미결제약정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 여전히 완고한 낙관이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12월 시장을 '확신은 있으나 확인은 없는 구간'으로 규정했다. 펀딩비가 플러스 영역을 유지하며 롱 포지션 보유 비용이 발생했고, 미결제약정은 늘어났지만 실제 거래 활동은 크게 위축됐다. 동시에 고래 지갑에서는 약 2만 BTC가 유출되며, 기관·전문 자금이 위험을 줄이는 움직임도 관측됐다는 설명이다.
분석가는 "전문 자금이 시장에서 물러나는 동안 개인 투자자 중심의 레버리지 베팅이 늘어난 양상"이라며 "시장이 최종적인 세척(washout) 단계에 도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결제 약정이란 파생상품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청산하지 않은 포지션의 계약 수를 말한다. 미결제 약정 규모가 늘어난다는 것은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펀딩비란 선물 거래소에서 공매수(롱) 또는 공매도(숏) 비율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는 정도로 선물 투자자의 심리를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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