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국내 증시는 최근 급등한 반도체주의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시장 반응과 단기 수급 경쟁이 투자 방향성의 핵심 변수라고 밝혔다.
- 중국의 소재 수출 통제와 이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우려도 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8일 국내 증시는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이어지며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발표될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7% 오른 4551.06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개장 직후에는 1.91% 오른 4611.72까지 치솟으며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4거래일 연속 갈아치웠다.
오후 들어 중·일 갈등 격화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지만 반도체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1% 오른 1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2.20% 상승한 74만2000원에 마감했다.
중국 상무부의 대일 이중용도 품목 수출 통제 발표 이후 외국인을 중심으로 대규모 선물 매도 물량이 출회된 것이 지수 상단을 제한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소재 수출 제한이 글로벌 공급망, 특히 배터리와 전기차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94%, S&P500지수는 0.34% 하락했다.나스닥종합지수는 0.16% 상승했다. 고점 부담 속에 전반적인 차익실현 매물이 생겼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엔비디아가 중국향 GPU 승인 기대에 1.00% 상승했지만, AMD는 -2.02%, TSMC는 -2.67%, 마이크론은 -1.13%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99% 떨여졌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실적이 방향성을 가늠할 잣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20조원으로 컨센서스(18조5000억원)를 웃돌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일간 지수 방향성은 모호할 것"이라며 "조금 전 발표된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은 20조원으로 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단기 셀온(sell-on)과 신규 매수 간 수급 싸움이 활발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코스피의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가 더 관건"이라며 "완만하게 진행될지, 최고치 추이를 따라 가파른 상향 조정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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