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비트마인은 현재 82만7008개 이더리움 스테이킹으로 연간 약 7500만달러(약 1100억원)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5% 비축(현재 3.43%, 414만3500개)과 스테이킹 수익률 연 3%대를 통해 DAT 구조적 취약성을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업계는 비트마인의 스테이킹 확대가 이더리움 비축사 증가, 시장 유통량 감소, 가격 상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해 이더리움 기반 DAT가 독립적인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연 1000억원 추가 수익 확보
스테이킹 통해 DAT 약점 보완
"이더리움 비축사 증가 가능성"
"가격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

세계 최다 이더리움(ETH) 보유사 비트마인이 이더리움 스테이킹(예치) 전략을 가속화한다. 스테이킹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디지털자산재무기업(DAT)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 사이트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현재까지 총 82만7008개에 달하는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했다. 현재 복합 이더리움 스테이킹 비율(CESR, Composite Ethererum Staking Rate)의 연간 수익률(APY)은 2.86%로, 비트마인은 일간 약 20만달러(약 2억9000만원), 연간 약 7500만달러(약 1100억원)에 달하는 스테이킹 수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현재 이더리움 스테이킹 대기열에 100만개 이상의 이더리움이 대기하고 있는데, 이 중 다수가 비트마인이 투입한 이더리움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 11월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은 "올해 1분기 내에 '미국산 검증자 네트워크(MAVAN, Made-in-America Validator Network)'를 통해 회사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을 연간 약 3억7400달러 수준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테이킹, 이더리움 보유 전략 핵심

비트마인은 자사의 이더리움 비축 전략을 '5%의 연금술(Alchemy of 5%)'로 표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5%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까지 전체 3.43%에 달하는 414만3500개를 비축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더리움을 예치해 이자 수익을 얻는 '스테이킹' 전략은 디지털자산재무기업(DAT) 모델의 구조적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해석된다. 변동성 높은 디지털 자산 보유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
실제 지난 10월 10일 가상자산 시장의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DAT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업계는 DAT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DAT는 자사의 주식과 채권을 통해 디지털 자산 비축 자금을 마련한다. 주식에 대한 신뢰도가 디지털 자산 구매력과 직결되는 셈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디지털 자산 기업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mNAV(순자산가치비율, 시가총액을 보유 디지털자산으로 나눈 값)도 하락한다.
실제 현재 다수의 DAT 기업은 mNAV가 1에 못 미친다. 기업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 가치보다 기업의 시가총액이 낮다는 뜻이다. 비트마인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더리움 비축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최고 161달러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최고가 대비 81.14% 내린 30.36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129억달러로, 보유한 이더리움의 가치(약 131억달러)보다 낮다.
김민승 코빗리서치 센터장은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은 이더리움 개수 기준으로 연 3%대에 형성돼 있는데, 자산운용 관점에서 연간 3%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라며 "이더리움 자체의 가격 변동성에 더해 연 3%의 수익이 추가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스테이킹 전략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비축이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신뢰를 강화한 것처럼, 비트마인이 이더리움을 지속적으로 비축하고 스테이킹하는 행보 역시 이더리움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에 미치는 영향은

비트마인의 사례가 시장의 인정을 받게 되면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등 다른 디지털 자산과 달리 스테이킹을 통해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더리움은 스테이킹을 통해 보유 자체가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DAT 모델 확산에 더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비트마인의 사례는 이더리움 기반 DAT가 하나의 독립적인 사업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는 결국 이더리움 가격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테이킹은 디지털 자산을 일정 기간 네트워크 검증에 이용할 수 있도록 예치하는 방식으로, 해당 예치 물량은 시장에서 거래될 수 없다. 스테이킹하는 물량이 늘어날수록 시장에 즉시 유통 가능한 공급량은 줄어드는 것이다. 이때 이더리움의 수요가 유지되거나 확대되면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진욱 블루밍비트 기자 wook9629@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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