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비트코인(BTC)이 파생상품 중심 반등 약화와 롱 포지션 청산 확대로 약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 온체인에서는 비트코인 9만6000달러 접근이 현물 수요가 아닌 선물 시장 숏 청산에 따른 기계적 매수 흐름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365일 이동평균선인 10만1000달러 아래 구간을 체제 경계로 보고, 현물 수요와 ETF 유입이 제한적인 가운데 레버리지와 유동성 변화에 민감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파생상품 중심으로 이어졌던 반등이 힘을 잃으면서 비트코인(BTC)이 주 초반 약세로 돌아섰다. 현물 수요가 뚜렷하게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약 3% 하락한 9만25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9만5000달러대 중반을 시도하던 흐름에서 되돌림이 나타났다"며 "선물 시장 중심의 상승세가 동력을 잃은 영향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대규모 청산이 동반됐다. 코인글래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포지션 약 6억8000만달러가 청산됐으며, 이 중 약 6억달러가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반등 국면에서 강세 포지션이 과밀해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알트코인 전반도 압박을 받았다. 솔라나(SOL)는 6.7% 하락했고, 수이(SUI)와 지캐시(ZEC)는 각각 10% 안팎 내렸다. 반면 금은 지정학·통상 리스크를 배경으로 1.7% 상승해 온스당 4600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를 포함한 유럽 8개국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점이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초에 이번 반등 자체가 현물 매집이 아닌 파생상품 흐름에 의해 주도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래스노드는 주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9만6000달러 접근은 현물 수요보다는 선물 시장의 숏 청산 등 '기계적(mechanical)' 매수 흐름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선물 유동성이 얇은 환경에서 강제 매수 압력이 사라질 경우 가격이 빠르게 되돌려질 수 있으며, 사이클 고점 인근에서 매집된 장기 보유자 물량이 최근 반등의 상단을 반복적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립토퀀트는 보다 보수적인 해석을 내놨다. 최근 11월 말 이후의 상승을 새로운 추세의 시작이라기보다 '약세장 랠리' 가능성으로 평가하며, 비트코인이 365일 이동평균선인 약 10만1000달러 아래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체제 경계(regime boundary)'로 제시했다. 현물 수요는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위축된 상태이며,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도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일부 안정화 신호도 포착된다. 글래스노드는 2025년 말 대비 장기 보유자 분배가 뚜렷이 둔화됐고,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에서는 매수 우위 현물 흐름이 강화되는 반면 코인베이스 주도의 매도는 완화됐다고 전했다. 옵션 시장에서는 단기 내재 변동성은 낮지만 중장기물에는 하방 보호 수요가 반영돼 경계 심리가 지속되고 있다. 결국 현물 수요가 명확히 회복되기 전까지 비트코인은 레버리지와 유동성 변화에 민감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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