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찰스슈왑은 2025년 말 약 3조2000억달러 가상자산 시총의 약 80%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기초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 보고서는 인프라 프로젝트는 가치 축적에 구조적 한계가 있는 반면, 아베(Aave), 리도(Lido) 등 프로덕트 레이어 프로토콜은 장기적으로 산업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 투자 관점에서 네트워크 효과, 시장 점유율, 확장성, 토크노믹스를 핵심 평가 기준으로 제시하며, 기초 네트워크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프로덕트 프로토콜의 장기적 가치 창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결론지었다.

가상자산 시장의 실질적 가치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기초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집중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자산을 하나의 자산군으로 보기보다는 구조적 층위에 따라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찰스슈왑 산하 금융연구센터(Center for Financial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생태계를 △기초 네트워크 △인프라 △프로덕트 등 세 개 층위로 구분해 분석했다. 보고서는 2025년 말 기준 약 3조2000억달러 규모의 가상자산 시가총액 가운데 약 80%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기초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초 네트워크는 거래를 처리하고 기록하는 레이어로, 대부분의 가상자산 애플리케이션의 기반이 된다. 반면 인프라 레이어는 오라클과 브리지, 확장성 솔루션 등 블록체인과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찰스슈왑은 이들 인프라 프로젝트가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와 직접 접점이 없고 경쟁 전환 비용이 낮아 가치 축적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프로덕트 레이어에는 거래소와 대출 플랫폼, 스테이킹 서비스 등 사용자가 직접 이용하는 프로토콜이 포함된다. 찰스슈왑은 이들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사용자 충성도와 전환 비용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산업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대표 사례로는 가상자산 대출 프로토콜 아베(Aave)와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Lido)가 언급됐다.
찰스슈왑은 전통 소프트웨어 산업과의 비교도 제시했다. 기초 네트워크는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같은 클라우드 인프라에 해당하며, 프로덕트 레이어는 세일즈포스나 넷플릭스처럼 사용자 접점이 있는 서비스에 비유됐다. 반면 인프라 소프트웨어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가격 결정력과 사용자 충성도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투자 관점에서는 성장주 분석에 활용되는 프레임워크를 가상자산에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네트워크 효과와 시장 점유율, 확장성, 토크노믹스 등을 핵심 평가 기준으로 제시했으며, 이더리움의 경우 스마트컨트랙트 분야에서 경쟁 프로젝트 대비 10배 이상 높은 총예치자산(TVL)을 기반으로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거래 처리 속도와 토큰 보유 집중도는 잠재적 리스크로 지목됐다.
찰스슈왑은 가상자산이 여전히 고위험·고변동성 자산이라는 점을 전제로 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모든 레이어에 고르게 투자하기보다 가치가 실제로 축적되는 영역을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기초 네트워크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프로덕트 프로토콜이 장기적 가치 창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결론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