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온체인 지표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보유자 구조가 2022년 2월과 유사한 매도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최근 1주~1개월 신규 매수자는 이익 상태인 반면 6~12개월 중장기 보유자는 손실 상태로, 가격 상승이 제한될 경우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 2달러 구간에서 대규모 실현 손실이 반복되며 신규 매수 구간이 아닌 기존 보유자의 출구로 활용되고 있어 단기 매수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엑스알피(XRP)의 온체인 지표가 과거 하락 국면 직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
21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엑스알피의 보유자 구조가 2022년 2월과 비슷한 매도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1주~1개월 사이 유입된 신규 매수자들은 수익 구간에 있는 반면, 6~12개월 보유자 다수는 여전히 손실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설명이다.
글래스노드는 이 같은 구조가 가격 상승이 제한될 경우 매도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봤다. 단기 매수자의 차익 실현과 중장기 보유자의 반등 대기 물량이 동시에 출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엑스알피의 온체인 데이터는 2022년 초와 닮아 있다. 당시 엑스알피는 약 0.78달러 부근에서 거래된 이후 수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가며 같은 해 중반 약 0.30달러까지 밀린 바 있다.
글래스노드는 최근 시장에서 1주~1개월 내 활동한 투자자들이 6~12개월 전 매수한 보유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보다 낮은 가격대에서 엑스알피를 축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신규 매수자는 이익을 보고 있는 반면, 중장기 보유자는 손실 상태에서 반등을 기다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매입 단가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격이 추가 상승하지 못할 경우 단기 보유자의 이익 실현과 손실 상태의 보유자 매도가 동시에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엑스알피는 2달러 선에서 반복적으로 저항을 받고 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중반 이후 2달러 재시험 구간마다 주당 약 5억달러에서 12억달러 규모의 실현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해당 가격대가 신규 매수 구간이 아니라 기존 보유자의 출구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2달러는 엑스알피 시장의 핵심 심리적 가격대로 자리 잡았다. 가격이 이 수준 아래에 머물 경우 고점 매수자의 부담은 커지는 반면, 단기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에서 매집을 이어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매도 패턴이 반드시 2022년과 같은 급락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매입 단가 간 괴리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단기 매수자 역시 점차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