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비트와이즈는 2025년 4분기를 가상자산 약세장의 저점 구간으로 평가하며 2026년 중 시장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고 밝혔다.
- 2025년 4분기 이더리움과 레이어2 거래량, 가상자산 기업 매출, 탈중앙화금융(DeFi) 이용,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및 시가총액이 동시에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 비트와이즈는 향후 반등 촉매로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CLARITY Act) 논의 진전, 스테이블코인 활용 확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 변화, 대형 증권사들의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접근성 확대 등을 꼽았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가 2025년 4분기를 가상자산 약세장의 저점 구간으로 평가하며, 2026년 중 시장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가격 흐름은 부진했지만, 네트워크 활동과 실사용 지표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맷 호건(Matt Hougan)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2025년 4분기는 강한 펀더멘털과 약한 가격 흐름이 동시에 나타난 시기였다"며 "이는 통상 약세장 말기에 관측되는 전형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호건 CIO는 유사한 사례로 2023년 초를 언급했다. 당시 가상자산 시장은 FTX 붕괴 여파로 극심한 침체에 놓였지만, 이후 비트코인은 1만6000달러 수준에서 장기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 그는 "당시에도 데이터는 엇갈렸지만, 이후 2년간 시장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비트와이즈는 2025년 4분기 들어 △이더리움과 레이어2 네트워크 거래량 사상 최고치 경신 △가상자산 기업 매출 증가 △탈중앙화금융(DeFi) 이용 확대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및 시가총액 급증 등 구조적 지표가 동시에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4분기 기준 3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격 측면에서는 조정이 이어졌다. 비트와이즈는 이 같은 괴리가 투자 심리 위축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했다. 호건 CIO는 "유니스왑(Uniswap) 거래량이 코인베이스를 안정적으로 웃돌고 있다는 점은, 투기 심리는 식었지만 실제 사용 기반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2026년 시장 흐름을 두고는 기관별 전망이 엇갈린다. 펀드스트랫(Fundstrat)은 관세 정책과 지정학 리스크를 이유로 상반기 변동성 확대를 예상한 반면, 반에크(VanEck)는 재정 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미국 경기 안정화를 근거로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와이즈는 향후 반등 촉매로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CLARITY Act) 논의 진전, 스테이블코인 활용 확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 변화, 대형 증권사들의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접근성 확대 등을 꼽았다. 호건 CIO는 "센티멘트는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펀더멘털은 이미 다음 사이클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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