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비트코인이 8만7800달러 안팎으로 하락하고 연초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한 가운데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과 FOMC 경계 심리가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 파생시장에서 하루 10억달러를 웃도는 포지션 청산과 최근 24시간 기준 약 2억2400만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 정리가 이어지며 상단 공급 부담 속에 단기적으로 10만달러 회복은 쉽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탄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8만7000달러 지지 여부와 연준 통화정책 메시지가 비트코인 및 위험자산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장중 한 때 8만8000달러 아래로 내려서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 심리가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6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밸리저널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8만78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최근 24시간 기준으로 약 1.5% 하락했으며, 이더리움은 2930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들어 연초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한 상태다.
가격 조정의 직접적인 계기로는 워싱턴발 정치 불확실성이 지목된다. 미국 연방정부 예산 시한이 이달 30일로 다가오면서 의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부분 셧다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 셧다운 확률은 하원 예산안 통과 이후 크게 낮아졌지만, 상원 표결과 변수들이 남아 있어 시장 경계심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파생시장에서는 청산 압력이 이어졌다. 지난 21일 비트코인이 8만9000달러 선으로 밀리면서 하루에만 10억달러를 웃도는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고, 최근 24시간 동안에도 롱 포지션 약 2억2400만달러가 정리됐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선물이 약 6800만달러, 이더리움 선물이 약 4500만달러를 차지했다.
안전자산 선호가 금으로 쏠리는 흐름도 비트코인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 금 가격은 최근 온스당 5000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지정학적 긴장과 인플레이션 경계,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며 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 서사가 당분간 힘을 잃은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온체인 지표에서도 상반된 신호가 관측된다. 장기 보유자는 반등 구간에서 매도를 늘리고 있고, 최근 유입된 투자자들은 손실을 확정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상단 공급 부담이 남아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10만달러 회복은 쉽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장의 또 다른 초점은 28~29일 열리는 FOMC다. 기준금리는 현재 3.5~3.75% 수준이며,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최근 연준 내 매파적 성향 인사들이 잇따라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밝히면서, 통화정책 메시지에 대한 민감도는 한층 높아진 상태다.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은 여전히 견조하지만 탄력은 둔화되고 있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의 운용자산은 약 1280억달러로, 전체 발행량의 약 3%에 해당한다. 다만 최근 일주일간은 순유출과 거래량 감소가 나타나며 기관 수요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8만7000달러 선 지지 여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부 셧다운이 현실화될 경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지만,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도 병존한다. 연준의 발언 톤과 기술주 실적이 위험자산 전반의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