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스테이블코인, 은행 예금에 실질적 위협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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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간단 요약

  • 스탠다드차타드(SC)는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은행 예금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 SC는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확대 시 미국 지역 은행예금 감소와 순이자마진(NIM) 악화를 주요 위험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 SC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조달러로 확대되면 선진국과 신흥국 은행 예금 이탈이 커질 수 있으며,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 핵심 쟁점이라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글로벌 은행 예금 기반을 잠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미국 지역 은행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예금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제프 켄드릭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미국에서 논의 중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지연을 두고 "스테이블코인이 은행에 위험 요인이 되고 있음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켄드릭은 현재 약 3014억달러 규모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기준으로,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의 약 3분의 1만큼 미국 은행 예금이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보급이 확대될수록 예금 이탈 압력이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은행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을 주요 위험 측정 기준으로 제시했다. 예금은 NIM의 핵심 기반인 만큼,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늘어날 경우 은행 수익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분석 결과, 미국 지역 은행이 종합 금융그룹이나 투자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노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준비자산 구성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와 서클은 준비금 가운데 은행 예금 비중이 각각 0.02%, 14.5%에 불과하다. 켄드릭은 "예금이 은행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하더라도, 발행사가 동일한 은행 시스템에 예치를 유지한다면 순감소는 발생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재예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지역에 따른 영향도 차별화됐다. 국내 수요는 해당 국가의 은행 예금을 직접적으로 감소시키는 반면, 해외 수요는 그렇지 않다는 설명이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수요의 약 3분의 2는 신흥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나머지 3분의 1이 선진국 수요로 추산된다.

켄드릭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2조달러로 확대될 경우, 2028년 말까지 선진국 은행에서 약 5000억달러, 신흥국 은행에서 약 1조달러의 예금이 이탈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뿐 아니라 실물자산 토큰화 확산 역시 은행 예금에 대한 구조적 도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탠다드차타드는 클래리티 법안이 올해 1분기 말까지 통과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보고 있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보유에 대한 이자 지급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은행과 스테이블코인 간 역할 구분을 둘러싼 논의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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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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