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미국 전역에서 AI 데이터센터 확장이 전력 수요 급증과 인프라 비용 부담을 이유로 지역 반발에 직면해 과거 비트코인 채굴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지역 반발로 지연되거나 중단된 미국 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규모가 약 640억달러에 달하고, 일부 주에서는 신규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일시 중단하고 규정을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헛8, 마라홀딩스, 라이엇플랫폼스, 테라울프, 하이브디지털테크놀로지스 등 주요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수익성 압박 속에서 AI와 고성능컴퓨팅(HPC) 분야로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이 미국 전역에서 지역 사회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전력 수요 급증과 인프라 비용 부담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며 과거 비트코인(BTC) 채굴 산업이 겪었던 저항과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마이너 맥(Miner Mag) 데이터를 인용해 AI 하이퍼스케일러와 데이터센터 개발업체들이 전력 집약적 시설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주민과 지방 정부의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값싼 전력과 산업용 부지를 확보하더라도 지역 사회의 수용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과거 비트코인 채굴 확장 국면과 닮았다는 설명이다.
과거 비트코인 채굴 프로젝트들은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대를 내세웠지만 기대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여러 지역에서 반발을 불러왔다. 마이너 맥은 이러한 경험이 누적되며 AI 데이터센터 역시 장기적인 비용과 환경 영향을 둘러싼 의구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텍사스, 조지아, 일리노이, 미시시피 등 일부 주에서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가 전력망 부담과 기반 시설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역 정부와 주민들이 AI 인프라가 기존 산업과 다를 것이라는 설명을 더 이상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지역은 신규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일시 중단하고 용도지역 규정과 예비 발전 설비, 인프라 부담 구조 등을 재검토하고 있다. 마이너 맥이 인용한 업계 자료에 따르면 지역 반발로 지연되거나 중단된 미국 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규모는 약 640억달러에 달한다.
기업들은 대응 전략 수정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전력 생산과 송전망 확충 비용을 직접 부담하는 방식으로 지역 사회와의 갈등을 완화하려는 접근을 택하고 있다. 오픈AI는 AI 확장에 따른 에너지 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마이너 맥은 이러한 흐름이 과거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지역 반발에 대응해 전력 계약을 재협상하고 소음과 환경 완화 조치를 도입했던 과정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헛8, 마라홀딩스, 라이엇플랫폼스, 테라울프, 하이브디지털테크놀로지스 등 주요 채굴 기업들은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수익성 압박 속에서 AI와 고성능컴퓨팅(HPC) 분야로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영민 기자
20min@bloomingbit.ioCrypto Chatterbox_ tlg@Bloomingbit_YM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