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비트 "비트코인 횡보 원인은 '옵션 시장'…대규모 포지션이 가격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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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데리비트는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이 특정 행사가에 집중되며 변동성이 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 1월 30일 만기 대규모 옵션 물량이 현 가격대 인근에 몰려 가격이 좁은 범위에 갇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전체 미결제약정 규모는 약 387억달러, 이달 말 만기 옵션은 약 84억달러이고 풋·콜 비율 0.54, 맥스페인 9만달러 부근이라고 전했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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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9만달러 부근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는 배경으로 옵션 시장 내 포지션 집중 현상이 지목됐다. 현물 수급보다는 파생상품 시장의 구조적 요인이 단기 가격 흐름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는 "비트코인이 9만달러 부근에서 머무는 현상은 가격 자체보다 포지셔닝 구조를 보면 훨씬 명확해진다"고 밝혔다. 데리비트는 최근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특정 행사가에 집중되며 변동성이 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리비트는 "현재 시장 노출의 상당 부분이 레버리지 선물 거래가 아닌 옵션을 통해 구성돼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방향성 베팅보다는 헤지와 구조화된 거래에 참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적극적인 추세 추종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우선된 국면임을 의미한다.

특히 1월 30일 만기를 앞둔 대규모 옵션 물량이 현재 가격대 인근에 몰려 있는 점이 주목된다. 데리비트는 "상승 시에는 리스크 축소 목적의 매물이 출회되고, 하락 시에는 포지션 조정 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좁은 범위에 갇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데리비트는 "현재 상황은 시장에 관심이나 자금이 부족해서가 아니다"라며 "자금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리스크가 훨씬 정교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단기 가격 움직임은 거시 변수나 뉴스보다 옵션 포지션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 옵션 전체 미결제약정 규모는 약 387억달러로 이달 들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말 만기 옵션 규모는 약 84억달러 수준이며, 풋·콜 비율은 0.54로 콜옵션 비중이 우세하다. 최대 손실 구간(Max Pain)은 9만달러 부근에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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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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