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폴 앳킨스 미국 SEC 위원장이 가상자산 기업 규제 면제 조치 발표 시점을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 해당 면제안이 토큰화 증권과 디파이(DeFi) 등 특정 가상자산 활동에 대한 집행 조치 면제를 골자로 하며 업계는 규제 불확실성 해소를 기대해왔다고 전했다.
- 월가 주요 인사와 SIFMA 등이 광범위한 규제 면제가 투자자 보호 약화와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전달했고, 앳킨스는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 등 의회 입법 상황을 변수로 언급했다고 밝혔다.

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면제 조치 발표 시점을 늦출 것임을 시사했다.
29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앳킨스 위원장은 이날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지도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가상자산 관련 행사에서 규제 면제안의 최종 확정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달 말이나 다음 달까지 나온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앳킨스 위원장은 "우리는 여전히 그 작업(면제안)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신중을 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그가 "1월 중에 면제안을 내놓겠다"며 의회 입법 지연이나 정부 셧다운과 관계없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태도다.
해당 면제안은 토큰화 증권이나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등 특정 분야의 가상자산 활동에 대해 SEC가 집행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보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를 통해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시장에서는 앳킨스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가 월가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최근 JP모건, 시타델, 미국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등 월가 주요 인사들은 SEC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 관계자들을 만나 광범위한 규제 면제가 금융 시스템 전반에 미칠 파장에 대해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SIFMA 측은 회의 자료를 통해 "토큰화 거래 활동에 대한 광범위한 면제는 투자자 보호를 약화시키고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회의 입법 상황도 변수로 떠올랐다. 앳킨스 위원장은 현재 상원에서 계류 중인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을 언급하며 "의회로부터 방향 제시가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법안 통과를 무조건 기다릴 것이냐는 질문에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상황에 많은 변수가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황두현 기자
cow5361@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지식을 더해주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X·Telegram: @cow53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