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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리퀴드, 하락장 속 나홀로 20% 급등…시총 10위권 안착

진욱 기자

간단 요약

  • 하이퍼리퀴드가 전일 대비 21.69% 급등하며 시가총액 10위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 결과 기반 거래, 예측시장 도입을 골자로 한 HIP-4 발표로 플랫폼 확장 기대가 부각됐다고 전했다.
  • 30일 수익 7050만달러와 수익의 99%를 HYPE 토큰 매입에 쓰는 토큰 바이백 구조로 펀더멘털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하이퍼리퀴드, 전일대비 20% 급등

예측시장 등 사업 모델 다각화에 매수세 몰려

"토큰 바이백 구조로 펀더멘털 부각"

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
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

무기한 선물 탈중앙화거래소(DEX) 하이퍼리퀴드(HYPE)가 장중 급등세를 띠고 있다. 이로 인해 장기간 유지되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톱(Top) 10'에도 균열이 생겼다.

3일(한국시간) 가상자산 시황 제공 웹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는 전일 대비 21.69% 급등한 37.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주 대비 39.15% 상승한 수치로, 같은 기간 비트코인(-11.35%), 이더리움(-20.69%), 바이낸스코인(-12.13%), 엑스알피(-15.21%) 등 주요 가상자산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다른 가상자산들이 여전히 하락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급등세를 보인 하이퍼리퀴드는 시가총액 112억8700만달러를 기록, 에이다(ADA)를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10위에 안착했다.

하이퍼리퀴드가 지난 2일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HIP-4' 제안을 발표했다. /사진=하이퍼리퀴드 엑스 갈무리
하이퍼리퀴드가 지난 2일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HIP-4' 제안을 발표했다. /사진=하이퍼리퀴드 엑스 갈무리

이날 하이퍼리퀴드가 상승한 배경에는 가장 먼저 사업 모델 다각화가 꼽힌다.

하이퍼리퀴드는 전날 공식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개선 제안 'HIP-4(Hyperliquid Improvement Proposal)'을 발표했다. HIP-4는 하이퍼리퀴드의 거래 프로토콜인 하이퍼코어에 '결과 기반(outcome-based) 거래' 방식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과 기반 거래란 일정 기간 내 특정 이벤트의 발생 여부나 가격 범위에 따라 계약이 정산되는 파생상품 구조를 말한다. 선거 결과, 정책 결정, 특정 가격 도달 여부 등 미래의 특정 결과에 베팅하는 예측시장에서 주로 사용된다. 시장에서는 하이퍼리퀴드가 결과 기반 거래를 도입하면, 기존 무기한 선물 탈중앙화거래소를 넘어 예측시장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성 코빗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하이퍼리퀴드는 지난해 실물자산토큰화(RWA) 거래 상품을 출시하는 등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다루는 자산군의 폭을 넓혀왔다"며 "이번 결과 기반 거래 도입 역시 예측시장 진출이라는 측면에서 자연스러운 확장 흐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하이퍼리퀴드의 내 예치된 총 자금(TVL)은 15억9400만달러다. 이는 폴리마켓의 TVL(3억8000만달러) 대비 약 4배 높은 수치로, 플랫폼 규모만 따지면 하이퍼리퀴드가 폴리마켓보다 훨씬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폴리마켓은 현재 시장에서 120~150억달러 수준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정 연구원은 "예측시장 플랫폼은 현재 시장에서 대체로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며 "하이퍼리퀴드 역시 예측시장에서 거래대금이 형성된다면 가치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챗GPT 생성
사진=챗GPT 생성

더불어 하락장 속에서 '수익을 내는 프로토콜'이라는 펀더멘털(기초체력)도 하이퍼리퀴드의 강세를 뒷받침했다.

하이퍼리퀴드는 가상자산 프로토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을 내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하이퍼리퀴드의 수익은 파생상품과 현물 거래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지불한 수수료를 합산해 집계돼, 실사용 기반 수익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는 최근 30일 동안 705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가상자산) 운영사인 테더와 서클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아울러 하이퍼리퀴드는 이처럼 수익이 발생할 경우, 99%를 '어시스턴스 펀드(Assistance Fund)'로 적립하고, 이를 활용해 HYPE 토큰을 매입하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프로토콜 이용이 증가할수록 수익이 확대되고, 이는 토큰 매수로 이어져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는 구조다.

정 연구원은 "하이퍼리퀴드는 최근 시장 침체 국면에서도 꾸준히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이를 토큰 바이백 구조를 통해 실제 토큰 가격에 반영시키는 펀더멘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하락장 속 고전하는 다수의 토큰들과 대비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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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욱 기자

wook9629@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진욱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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