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캐나다 CIRO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과 수탁 기관을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 수탁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즉시 적용한다고 밝혔다.
- 새 가이드가 위험 기반의 단계적 수탁 구조로 단일 수탁 방식 의존도를 낮추고 투자자 보호 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 캐나다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을 기존 증권 규제 체계 안으로 편입해 등록, 수탁, 공시 요건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규제 기조를 유지해 왔다고 전했다.

캐나다 투자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수탁 전반에 대한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를 즉시 시행하며 해킹과 사기, 내부 통제 부실로 인한 투자자 피해 차단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캐나다 투자 규제 자율기구 CIRO(Canadian Investment Regulatory Organization)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과 수탁 기관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자산 수탁 프레임워크(Digital Asset Custody Framework)'를 도입하고 이를 즉시 적용한다고 밝혔다.
CIRO는 이번 프레임워크가 해킹, 사기, 취약한 거버넌스, 지급 불능 등 과거 가상자산 시장에서 반복돼 온 리스크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9년 발생한 콰드리가CX(QuadrigaCX) 붕괴 사례를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언급했다.
새 가이드의 핵심은 위험 기반의 단계적 수탁 구조다. 단일 수탁 방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산 보관 방식을 분산·고도화할 수 있도록 하되, 투자자 보호 기준은 강화하는 방향이다. 이를 통해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수탁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전략이다.
CIRO 관계자는 "프레임워크에 포함된 다수의 기준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과 수탁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마련됐으며, 이미 시장에서 적용 중인 관행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연성과 리스크 관리 간 균형을 통해 혁신을 지원하면서도 강력한 투자자 보호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CIRO는 새로운 수탁·사이버 리스크의 등장이나 감독 과정에서 반복적인 문제가 확인될 경우 이를 조기 경고 신호로 판단해 프레임워크를 선제적으로 업데이트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제가 발생한 이후가 아닌 사전 대응 중심의 규제 접근을 명확히 한 셈이다.
콰드리가CX는 2019년 파산 당시 약 1억2300만달러 규모의 고객 자산이 사라진 사건으로 캐나다 가상자산 시장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평가된다. 최고경영자(CEO) 제럴드 코튼(Gerald Cotten)의 사망 이후 고객 자산 접근이 불가능해졌으며, 이후 조사 과정에서 공동 창업자 마이클 패트린(Michael Patryn)이 자금 유용이 발생한 시기 거래소 운영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캐나다는 그동안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을 기존 증권 규제 체계 안으로 편입시키고 등록, 수탁, 공시 요건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규제 기조를 유지해 왔다. 최근에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논의와 캐나다 중앙은행의 감독 역할 확대 움직임도 나타나며 보다 포괄적인 디지털 자산 규제 체계로의 전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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