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스트래티지가 평균 매입 단가를 밑도는 손실 구간에 진입해 기업형 비트코인 투자 모델의 구조적 한계가 부각됐다고 전했다.
- 주가 프리미엄 소멸과 자본시장 경색으로 신주·채권 발행을 통한 비트코인 추가 매집 구조가 멈추고, 스트래티지 주가는 올해 약 30% 하락했다고 밝혔다.
- 마이클 버리와 짐 차노스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기업 보유자들의 죽음의 소용돌이를 촉발하고, 과도한 레버리지에 의존한 스트래티지 모델이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6만3000달러 아래로 밀리면서, 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축적 전략'이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심화되자, 한때 시장의 찬사를 받았던 기업형 비트코인 투자 모델이 구조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124억달러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보유한 대규모 비트코인 자산의 시가 평가 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분 가치가 평균 매입 단가(7만6052달러)를 하회하면서,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장부 기준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이로 인해 스트래티지의 핵심 전략이었던 '주가 프리미엄을 활용한 비트코인 매집' 구조도 사실상 멈춰섰다. 과거 스트래티지는 주가가 비트코인 보유 가치(NAV)를 크게 웃도는 상황을 활용해 신주 발행이나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다시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하는 방식을 반복해 왔다. 그러나 최근 주가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자본시장이 경색되면서 추가 조달 여력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신규 증자나 채권 발행 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 2020년 이후 거의 매 분기마다 이어지던 추가 매입 시그널이 나오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세일러의 발언 기조 역시 과거와 달리 한층 방어적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일러는 스트래티지가 마진콜 위험에 노출돼 있지 않으며, 약 22억5000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해 최소 2년 이상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매입 단가 아래에서 장기간 머물 경우, 재무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불안요소로 존재하고 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약 71만3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가 기준 가치는 약 460억달러 수준이다. 지난 1월 말에도 7530만달러어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축적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매입 속도와 규모가 이전과 같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기업 보유자들 사이에서 '죽음의 소용돌이'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스트래티지를 직접 거론했다. 과거부터 스트래티지의 구조적 리스크를 지적해온 공매도 투자자 짐 차노스의 비판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이들은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 자산에 대한 과도한 레버리지 의존이 결국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주장해 왔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4년간 비트코인의 고베타(고위험·고수익) 투자 대안으로 기능했다. 2020년 이후 주가는 3500% 이상 급등하며 주요 주가지수를 압도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현물 ETF 등장으로 투자자들이 보다 간편하고 저렴한 수단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스트래티지의 위치도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일러는 최근 "스트래티지가 의미 있는 수익을 내기까지 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하며 기대치 조정에 나섰다. 이는 단기 실적이나 주가 흐름보다는 비트코인의 장기 궤적에 투자하는 구조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올해 들어 약 30%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로 조정을 받을 경우, 세일러의 실험이 다시 한번 근본적인 의문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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