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레이 달리오는 CBDC가 전 세계적으로 결국 도입될 수밖에 없으며 금융 프라이버시가 사실상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그는 CBDC가 세금 부과, 계좌 동결, 자본 이동 통제 등 정부의 매우 강력한 통제 수단이 되며, 이자 미지급 구조로 화폐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달리오는 과도한 부채로 인한 미국의 금융 위기를 경고하며 포트폴리오의 5~15%를 금에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한 핵심 방어 자산 전략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확산이 불가피하며, 이는 금융 프라이버시의 종말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10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두에 따르면 달리오는 지난 9일 인터뷰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전 세계적으로 결국 도입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효율성과 편의성이 곧 안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CBDC에 대해 "정부가 모든 거래를 실시간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매우 강력한 통제 수단"이라며 "금융 프라이버시는 사실상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이를 통해 세금을 직접 부과하고, 계좌를 동결하거나 자금을 몰수하며, 자본 이동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특히 CBDC의 '프로그래머블'한 성격을 문제로 들었다. 그는 "디지털 화폐는 어디에, 어떻게 쓸 수 있는지를 제한하도록 설계될 수 있고, 외환 규제나 제재를 자동으로 집행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CBDC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화폐 가치가 떨어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현재로서는 CBDC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리오는 "미국은 프라이버시와 시민의 자유, 정부 권한 남용에 대한 우려로 디지털 달러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초 행정명령을 통해 미 연방 차원의 CBDC 발행과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달리오는 CBDC 논의와 함께 미국의 구조적 부채 문제도 경고했다. 그는 "미국은 과도한 부채로 인해 중대한 금융 위기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국채 공급을 소화할 수요가 줄어들 경우 중앙은행이 더 공격적으로 개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금융 시스템의 심장마비"에 비유했다.
이같은 환경에서 달리오는 금을 핵심 방어 자산으로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금은 다른 누군가의 부채가 아닌 유일한 화폐"라며 "통화 가치 훼손과 시스템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포트폴리오의 5~15%를 금에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세계는 자본과 금융이 무기화되는 '자본 전쟁'의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며 "CBDC는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국가와 개인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도구"라고 덧붙였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