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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안전자산 지위 입증했다"…이란 사태에 '디지털 금' 재조명
간단 요약
- 비트코인이 이란 사태 속에서도 7만달러선에 안착하고 7만 5000달러 돌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 암호화폐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디지털 금, 대체 안전자산 서사가 재조명되며 매도 압력이 크지 않다고 전했다.
-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이 순유입되는 등 기관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향후 방향성은 국제유가와 연준 통화정책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중동 불안에도 반등…7만弗대 안착 성공
"증시 대비 견조한 상황…매도 이유 없어"
기관 수요도 회복 조짐…유가가 핵심 변수

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이란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에도 7만달러선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핵심 저항선인 7만 5000달러를 이달 중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동 분쟁을 기점으로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서사가 재조명됐다는 분석이다.
6일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기준 전일 대비 약 1.7% 하락한 7만 10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5%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중순 6만달러대로 주저앉은 후 부진을 거듭하다 이달 초 7만달러대를 회복했다. 전날(5일)에는 하루만에 8% 가까이 급등하며 한때 7만 400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7만 4000달러를 상회한 건 지난달 초 이후 약 1개월만이다.
시장이 이번 반등에 주목한 건 비트코인 상승세가 미국의 이란 공습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통상 지정학적 리스크는 위험자산 시장의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심리를 키워 비트코인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이란 사태는 오히려 반등 촉매가 됐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K33리서치는 "이란의 역내 정유시설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상승률을 보였다"며 "현재 가격 수준에서 비트코인을 팔아야 할 타당한 이유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디지털 금' 서사 힘 실려"
일각에선 이번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금'으로 불린 비트코인의 내러티브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고 봤다. 미국의 공습 직후 이란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노비텍스(Nobitex)에서 비트코인 출금량이 급증하는 등 '대체 안전자산'으로서의 유용성을 입증했다는 것.
리비오 웡(Livio Weng) 비트파이어(Bitfire)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물리적 한계가 있는 금과 달리 24시간 거래되고 국경을 넘어 즉시 이동할 수 있는 자산"이라며 "지정학적 긴장 국면에서 자본이 빠져나갈 수 있는 탈출구 역할을 한다"라고 분석했다.
복진솔 포필러스 리서치 리드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디지털 금 내러티브가 상당히 약화됐던 상황"이라며 "비트코인이 이란 사태로 안전자산 기능을 일부 입증하며 내러티브가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관 투자자 수요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이번주 들어 9억 1700만달러(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같은 흐름대로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주간 기준 2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최근 며칠간 (비트코인 ETF의) 자금 흐름이 안정됐다"며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고 했다.

사태 장기화시 인플레 촉발 우려
향후 방향성의 핵심 변수는 국제유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쟁 장기화로 유가가 치솟으면 인플레이션을 촉발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만약 연준이 물가 자극을 우려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면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산하 바이낸스 리서치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시장의 초기 반응은 제한적이었지만 에너지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 시장을 넘어 훨씬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지속적인 에너지 충격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동 위기 장기화로 미 국채 공급이 늘어나고 인플레이션이 보다 끈질기게 유지되면 금융 여건이 경색되는 등 위험자산에 필요한 조건과 정반대의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관건은 핵심 저항선으로 꼽히는 7만 5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지다.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선 이날 기준 비트코인이 이달 중 7만 5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68%를 기록했다. 이란 사태 직후인 이달 초(36%)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치솟은 수치다.
글래스노드는 "당분간 7만 5000달러가 유동성과 포지셔닝이 집중되는 핵심 가격대가 될 것"이라며 "최근 흐름이 지속적인 회복세로 이어질지 여부는 상단 매물대를 흡수할 만큼 강력한 현물 수요가 다시 시장에 유입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준형 기자
gilso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이준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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