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일본은행이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75%로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원유·LNG 가격 급등과 시장 불확실성을 우선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9엔대까지 상승한 가운데 엔저와 수입 물가 상승을 점검하며 4월 이후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1월 이어 年 0.75%로 유지 전망

일본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동 정세 악화에 따라 원유 등 에너지 가격 급등이 경제·물가에 미치는 영향부터 점검할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75%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동결하면 지난 1월에 이어 2회 연속이다. 니혼게이자이는 "3월 회의를 앞두고 일본은행 내에서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재무성 내에도 "경기 둔화 위험으로 일본은행이 움직이기 어려워졌다"는 견해가 있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 영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4일 의회 답변에서 원유 가격 상승이 일본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와 기업의 예상 인플레이션율 상승으로 이어져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은 기조적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중동 전황이 요동치는 상황에서는 그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다. 일본은행 내부에서는 "시장 불확실성이 높을 때는 정책을 변경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엔화 약세는 변수다.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외환시장에서는 '위기 땐 달러 매수' 움직임으로 엔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9엔대까지 상승(엔화 가치는 하락)했다. 일본은행은 엔저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영향도 점검할 방침이다.
다음 금리 인상은 4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13일 기준 시장이 예상한 금리 인상 확률은 3월이 9%, 4월과 6월이 각각 57%, 29%로 4월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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