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플래닛 "1만 비트코인 모은다"…AI데이터센터로 사업 확장 [코인터뷰]
간단 요약
- 비트플래닛은 비트코인 300개를 보유한 DAT로, 1만개 장기 축적을 목표로 중도 매도 없이 꾸준히 매수 중이라고 밝혔다.
- 회사는 비트코인 채굴과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해 비트코인 비축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 코스닥 상장사로서 국내 AI 인프라·에너지 인프라 투자 수요를 활용해 주주가치 제고와 투명한 공시·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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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비트플래닛 대표 인터뷰
비트코인 300개 보유…장기 축적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에도 주력
국내에서 AI 데이터센터·채굴 사업 추진
상장사로서 주주가치 제고할 것

"비트플래닛은 단순한 비트코인 매집 기업이 아닙니다. 비트플래닛은 에너지를 미래 주요 자산으로 보고, 비트코인 채굴·AI 데이터센터 사업 등을 통해 실제 수익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이성훈 비트플래닛 대표(사진)는 26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비트플래닛은 비트코인을 핵심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는 디지털자산재무회사(DAT·Digital Asset Treasury)다. 지난해 7월 코스닥 상장사 SGA가 아시아 스트래티지, 소라벤처스 컨소시엄에 인수되면서 탄생했다. 현재까지 비축한 비트코인은 총 300개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는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일본에서는 메타플래닛 등 DAT 회사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에도 비슷한 모델의 회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투자 조건에 부합하는 회사를 찾는 도중 SGA를 알게 됐고, 뜻을 모아 비트플래닛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를 만나 비트코인에 대한 전망, 비트플래닛의 신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비트코인, 매도 없이 축적…신사업 추진

이 대표는 리먼브라더스에서 재직하며 직접 목격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리먼브라더스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당시 파산하며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된 미국의 투자은행이다.
이 대표는 "몇몇 대형 금융기관들의 위기가 글로벌 경제 위기로 번지는 것을 보고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이후 '데이비스폴크&워드웰'로펌에서 변호사로 재직하면서 그레이스케일, 갤럭시 등 가상자산 기업과 협업했고, 이를 통해 비트코인을 기존 금융의 대안으로 보게 됐다"고 말했다.
비트플래닛은 비트코인을 장기 축적 자산으로 보고, 1만개 보유를 목표로 세웠다. 이 대표는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집하고 있다"라며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과 재무 상황, 그리고 시장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매수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익 실현을 위해 중도에 매도하는 전략은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비트플래닛 재무 전략의 중심 자산이지만, 회사 수익을 비트코인에만 기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비트코인 비축을 지속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AI데이터센터 사업 추진...국내 부지 물색
현금흐름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비트플래닛이 선택한 신사업은 비트코인 채굴, AI 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이다. 특히 하나의 인프라로 두 사업을 동시에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대표는 "비트코인 채굴과 AI 데이터센터는 전력과 냉각 설비, 서버 등 동일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라며 "AI 산업이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비트플래닛의 현금흐름을 보다 강화하는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회사는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입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수도권 인근을 포함해 다양한 입지를 검토하고 있다"라며 "전력 수급과 냉각 환경, 통신 인프라,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입지나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도 논의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신사업과 관련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3~6개월 사이 가시적인 결과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사업이 가시화하면 주주가치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도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민간 자본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많지 않다"라며 "코스닥 상장사로서 민간 자본이 AI 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인프라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DAT 운영의 핵심으로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는 단순히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사업으로 인정받기 힘들다"라며 "공시, 내부통제, 거버넌스 등 투명한 운영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비트플래닛은 자사 홈페이지를 커스터디(수탁) 시스템과 연동시켜 실시간으로 비트코인 보유 현황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비트코인 투자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하는데 가장 많은 돈과 시간을 쏟았다"라며 "투자 결정부터 비트코인 매입, 공시까지 하나의 프로세스로 관리되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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