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백준호 대표는 터보퀀트가 메모리 반도체 효율화의 시작 단계이며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퓨리오사AI는 적절한 시점에 IPO를 추진할 계획이며 미국 직상장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전했다.
-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100기가와트 규모 AI데이터센터가 구축되고 약 70%가 추론용 인프라에 할당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퓨리오사AI 대표 인터뷰
"메모리 효율화 시도 계속되면
기술 혁신으로 시장은 더 커져"
"적절한 시기에 IPO 추진"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계를 흔들고 있는 '터보퀀트' 기술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가 효율화하는 시작 단계"라고 평가했다. 또 "터보퀀트와 같은 기술의 경제성이 확보되면 오히려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기업공개(IPO) 시점과 방식에 대해선 "적절한 시기에 공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에이전트AI 확산에 메모리 혁신
백 대표는 지난달 3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AI(인공지능)산업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터보퀀트는 AI 구동에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을 대폭 줄여주는 구글의 알고리즘이다. 지난달 25일 구글이 관련 기술을 공개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업체 주가가 급락했다.
백 대표는 자율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AI'가 본격화하면 시스템 과부하를 줄이기 위한 혁신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지 줄어들지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기술 흐름"이라며 "에이전트 AI가 확산하면서 컴퓨터 메모리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효율화하는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보퀀트 기술이 퓨리오사AI와 같은 반도체 설계업체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선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내다봤다. 기술 혁신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싸지면 더 많은 기업이 AI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백 대표는 퓨리오사AI의 나스닥 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점에 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 미국의 '빅테크'와 협업 등을 이유로 퓨리오사AI가 미국 직상장을 선택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백 대표는 내년 출시 예정인 3세대 칩 '스토크'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올해 개인용 AI도 본격 확산
백 대표는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AI 정책에 대해선 "소버린 AI 육성 정책 등을 보면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국방 분야 AI 반도체 도입과 관련해선 "기술 표준 플랫폼을 정부가 주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기술 표준은 필요하지만 민간이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국내 방산업계의 주장과 다른 의견이다. 선진국에서도 정부가 플랫폼 표준을 만드는 사례가 없다는 게 백 대표 설명이다.
이날 인터뷰는 서울코엑스마곡에서 열린 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에서 강연한 직후 성사됐다. 백 대표는 강의에서 "인간의 업무를 24시간 가까이 수행하는 에이전트AI의 초기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뿐 아니라 개인 차원의 업무도 AI가 대체하는 흐름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데이터센터에 대해서도 "과거의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제 서비스를 담당하는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AI 모델 성능이 임계치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100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새로 구축될 것"이라며 "이 가운데 약 70%가 추론용 인프라에 할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hankyung@bloomingbit.io한국경제 뉴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