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브렌트유 현물 가격이 배럴당 144.42달러로 198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에너지 흐름이 위축되며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과 비정상적으로 높은 프리미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 글로벌 정유사들의 매수 경쟁과 디젤·항공유 등 정제 제품 공급 차질로 정제 마진이 급등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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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여파로 글로벌 원유 공급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브렌트유 현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북해산 원유 현물 가격 지표인 '데이트 브렌트(Dated Brent)'는 배럴당 144.42달러까지 상승하며 1987년 집계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급등은 선물 가격과의 괴리에서도 확인된다. 같은 날 브렌트유 선물은 약 109달러 수준에 머물렀지만, 즉시 인도 가능한 현물 원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크게 벌어졌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정제 가능한 대서양 지역 원유를 즉시 확보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이 대서양 물량을 끌어가기 시작하면서 브렌트 시장 전반으로 공급 압박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가격 급등의 핵심 배경은 이란 전쟁이다. 분쟁으로 인해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흐름이 크게 위축되면서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정유사들은 즉시 확보 가능한 원유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디젤과 항공유 등 정제 제품 공급도 차질을 빚으면서 정제 마진 역시 급등하는 상황이다.
실제 현물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가격 산정 과정에서 일부 화물에 대해 12건의 매수 호가가 제시됐지만 매도 물량이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랫츠는 이번 가격 급등에 대해 "역사적 수준의 시장 변동성과 공급 차질을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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