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도 만류했는데"…트럼프, '이란 전쟁' 승인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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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네타냐후의 백악관 비밀 방문과 트럼프의 사실상 승인에서 비롯됐다고 보도했다.
  • 미 정보기관은 이란 정권 교체 구상을 "우스꽝스럽다"며 호르무즈 봉쇄 위험미군 무기 비축량 고갈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 미국과 이스라엘이 입수한 이란 최고지도자 야외 회담 첩보로 전쟁 일정이 앞당겨졌고, 트럼프가 에픽 퓨리 작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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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도 "우스꽝스럽다" 비판

최고지도자 야외 동선 첩보가 전쟁 앞당겨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백악관 비밀 방문에서 비롯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7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월 11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 공격 계획을 브리핑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스템을 수주 안에 파괴할 수 있으며 이란군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어 이란 내 반정부 시위 재점화와 정권 교체까지 가능하다고 설득했다. 트럼프는 브리핑 직후 "좋다(sounds good to me)"고 했고 네타냐후 총리와 참모진은 이를 사실상의 승인으로 받아들였다.

NYT는 이같이 트럼프가 이란 공격으로 기운 배경으로 이란 신정 수립 이후 최초로 정권 교체를 이뤄낸 대통령이 되려는 욕심과 이란이 2020년 1월 카셈 술레이마니 장군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자신을 암살하려고 했다는 점을 꼽았다.

다만 이란 공격에 대한 미 정보기관의 판단은 달랐다. 존 랫클리프 CIA 국장은 이란 정권 교체 구상에 대해 "우스꽝스럽다(farcical)"고 비판했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다시 말해 헛소리"라고 거들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 공격이 이미 감소한 미군 무기 비축량을 더욱 고갈시키고 호르무즈 봉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들었다고 NYT는 지적했다.

한편 이란과의 전쟁을 앞당긴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입수한 첩보였다. 이는 2월 말 이란 최고지도자가 고위 관리들과 지상에서 공개 회담을 열 예정이라는 정보였다. 이에 2월 26일 백악관 상황실에 다시 모인 참모들은 차례로 찬성 의견을 내놨다.

강경파였던 밴스조차 "좋지 않은 생각이지만 당신이 하고 싶다면 지지하겠다"며 물러섰다. 참모들의 찬성 의견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결론 내렸고 2월 28일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에픽 퓨리 작전을 승인한다"며 "취소는 없다"고 명령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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