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S&P500와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종전 기대와 기업 실적 개선이 맞물려 시장이 빠르게 반등했다고 전했다.
-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금융주의 예상 웃돈 호실적이 투자심리를 되살렸다고 밝혔다.
- 견고한 소비, AI 투자 확대, 보합권의 국제유가 속에서도 중동 분쟁이 고용, 자본 투자 의사결정을 지연시키는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중동 리스크에도 기업 호실적에 주가 올라
AI투자·견고한 소비도 美 경제 떠받쳐
국제유가, 보합 머물러…종전 낙관론 속 공급 우려
Fed 베이지북 "이란전으로 기업 의사결정 지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이어간다는 소식이 15일(현지시간) 전해진 가운데 뉴욕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다. 종전 기대감이 커진데다 뉴욕증시 상장사들의 실적도 기대치 이상으로 나오면서다.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도 이란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인 리스크에서 기업 실적을 기반으로 한 펀더멘털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5.58포인트(0.80%) 오른 7,022.9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7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장보다 376.93포인트(1.59%) 오른 24,016.02에 마감해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2월 28일 이란전 시작 이후 이어진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종전 기대와 기업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시장이 빠르게 반등한 결과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해 시장의 종전 협상 낙관론을 뒷받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상황이 끝나자마자 유가는 아주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또한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여전히 협상과 회담에 매우 전념하고 있다"며 "이 대화들은 생산적이며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 임박이라는 소식은 이날 주가 상승의 방아쇠 역할을 했다. 전쟁이라는 불확실성이 제거되자, 억눌렸던 투자 심리가 한꺼번에 분출되며 주가를 밀어 올리는 강한 관성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도 전쟁 불확실성으로 억눌렸던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는 데 기여했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이 전날까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낸 데 이어 이날 실적을 공개한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스콧 래드너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의 기초 체력이 강하다"며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AI투자 견조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데는 이란전에도 미국 소비가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3월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 소비는 4.3% 증가하며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주유소 소비는 16.5% 급증했으며, 이를 제외한 소비도 3.6% 증가해 소비 여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금 환급도 소비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올해 평균 환급액은 3521달러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AI 분야에 대한 투자도 미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 이날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메타와 인공지능(AI) 칩 생산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19% 오르며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국제 유가도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로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4.93달러로 전장보다 0.1%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국산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1.29달러로 전장보다 1센트 오르는 데 그치며 보합에 머물렀다.
다만 이란전 리스크가 시장에서 물밑으로 내려갔다고 보긴 어렵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미·이란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여파로 미국의 기업들이 신규 고용이나 투자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Fed는 이날 공개한 3월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중동 분쟁이 고용, 가격 결정, 자본 투자와 관련한 의사결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주요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됐으며, 많은 기업이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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