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4.8% 급등…4년 만에 126달러 선 뚫었다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브렌트유가 장중 126.41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압박을 위한 해상 봉쇄 및 군사작전 재개 검토 가능성이 고유가 장기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 미국과 이란 간 외교 협상 교착 속에 호르무즈 해협 관련 긴장이 지속되며 에너지 가격이 상승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Loading IndicatorLoading Indicator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30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4.81% 상승한 배럴당 123.7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26.41달러까지 올라 2022년 6월 이후 약 4년 만의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전 거래일 대비 2.69% 오른 배럴당 109.75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110.93달러까지 오르며 110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브렌트유와 WTI는 전날에도 각각 6.1%, 6.95% 급등한 바 있다.

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미군의 군사 옵션 재검토 가능성이 꼽힌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 브래드 쿠퍼 사령관이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며 이는 군사작전 재개가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고유가 장기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포기를 압박하기 위해 장기 해상 봉쇄를 추진하도록 보좌진에게 지시했다는 보도가 전날 나온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 업계 및 트레이딩 업계 임원들과 만나 봉쇄 장기화에 따른 미국 내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란은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29일 이란군 고위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불법적인 해상 봉쇄를 지속할 경우 단호한 대응이 불가피하다"며 인내의 한계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 간 외교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이란이 글로벌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미국이 이란 관련 선박의 해협 출입을 차단하는 해상봉쇄로 맞섰고, 2차 종전 협상마저 결렬되면서 양국 관계는 더욱 경색됐다.

웨스트팩 뱅킹의 로버트 레니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이 의지해온 안전망, 즉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희망을 트럼프 대통령이 무너뜨렸다"며 "이제 트레이더들은 불편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양측 모두 승리하고 있다고 믿고 있고, 어느 쪽도 협상에 나설 분명한 유인은 없고, 에너지 가격은 상승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상승세
#거시경제
한경닷컴 뉴스룸

한경닷컴 뉴스룸

hankyung@bloomingbit.io한국경제 뉴스입니다.
hot_people_entry_banner in news detail bottom articleshot_people_entry_banner in news detail mobile bottom articles
방금 읽은 기사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