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 브리핑] "국내 투자자, 비트코인 7조 보유…보유 금액 2위는 리플" 外
블루밍비트 뉴스룸
▶"국내 투자자, 비트코인 7조 보유…보유 금액 2위는 리플"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BTC) 가치가 7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가장 많이 보유한 가상자산(암호화폐)은 리플(XRP)로 집계됐다.
25일 조선일보가 인용한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12만8828개 보유하고 있었다. 해당 자료는 전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곳이 제출한 내용을 종합했다.
구체적으로 업비트의 지난달 31일 비트코인 종가(5535만2000원)를 기준으로 하면 국내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보유 금액은 7조1309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말 기준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테슬라(약 20조9661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보유 금액 2위인 애플(약 6조8177억원)보다는 많은 것이다.
보유 금액 2위 가상자산은 리플(5조9110억원)이었고, 이더리움(ETH·5조7131억원)과 이더리움클래식(ETC·1조9848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에이다(ADA)와 도지코인(DOGE)도 보유 금액이 각각 1조2726억원, 1조990억원으로 1조원을 넘었다.
이날 자료를 제출한 가상자산 거래소 4곳의 투자자 보유 금액 상위 10개 가상자산을 합칠 경우 27조5842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증권사, '조각투자'로 가상자산 시장 진출 박차
최근 금융당국이 음악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의 상품을 증권으로 규정한 가운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조각투자 플랫폼과 협업하며 가상자산 시장 진출에 나섰다.
25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키움증권과 SK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주요 증권사들은 가상자산 시장 초기 단계로 조각투자 플랫폼과 손을 맞잡고 있다. 조각투자 플랫폼은 고가 자산을 지분 형태로 쪼갠 뒤 다수의 투자자가 공동 투자하는 플랫폼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13일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인 펀블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펀블은 부동산 유동화 수익증권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 유통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양사는 해당 협약을 통해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관련 전략적 협력을 하고, 디지털 자산 투자관리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SK증권도 올해 초 펀블과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디지털 유동화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 사용자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펀블 플랫폼에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DABS)의 매매와 주요 부동산 투자가 가능해진다. SK증권은 예탁원과 함께 부동산 유동화 과정부터 보관, 유통, 청산 등 시스템 전 과정에 참여해 투자자 보호 부분도 강화했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핀테크 기업 루센트블록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계좌관리 기관으로 참여하고, 한국투자증권은 자산관리 솔루션을 공동개발해 새로운 디지털 사업모델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ROE 상승을 위해서 신규 수익원에 대한 증권사들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최근 화두가 되는 가상자산 시장은 증권사 사업 모델과 디지털 채널 이점을 활용할 수 있어 신사업으로서 매력적인 선택지여서 시장 성장과 함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탁업을 기본으로 향후 발행, 유동화, 매매 등으로 발 빠르게 업무를 확장하는 증권사만이 선점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비트, 빗썸·코인원·코빗 간 송금 재개…트래블룰 시행 한달 만
업비트와 빗썸·코인원·코빗 간 100만원 이상 가상자산(암호화페) 송금이 재개된다. 이는 지난달 25일 트래블룰 시행 후 한달 만이다.
25일 세계비즈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4개 가상자산 거래소 간 솔루션 연동이 완료됨에 따라 상호 송금이 가능해졌다.
앞서 업비트는 람다256의 '베리파이바스프'를, 빗썸·코인원·코빗은 3사 합작 법인 코드(CODE)가 개발한 솔루션을 사용해왔다.
이들은 그동안 서로 정보 연동이 이뤄지지 않는 트래블룰 솔루션을 사용함에 따라 거래소 간 가상자산 송금이 제한됐었다. 이에 대한 사용자의 불만이 가중되던 시점에 거래소별 송금이 재개됨에 따라 불만이 해소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매체가 인용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거래소별로 트래블룰 정책이 달라 소비자가 혼란을 겪은데다 코인 전송에 따른 수수료 부담도 발생했다"며 "앞으로 국내 거래소 간 시스템이 연동 됐으니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플레이댑(PLA), KB국민카드 금융 메타버스 만든다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이 KB국민카드 금융마이데이터서비스 플랫폼인 리브메이트의 메타버스를 구축한다.
양사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플레이댑은 이번 협약으로 KB국민카드가 운영 중인 리브메이트와 메타버스 활용 서비스를 구축하고, 가상과 현실을 접목한 NFT 개발 등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양사가 구축할 '리브메이트 메타버스(가칭)'는 금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양사는 리브메이트 메타버스를 통해 10~20대 초반 고객에게 리브메이트 앱에서 제공 중인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미니게임 등의 형태로 구현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미 계약된 플레이댑 제휴사들의 서비스와 연계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정상원 플레이댑 사업 총괄은 "KB국민카드의 리브메이트와 함께 생활 밀착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나아가 가상과 현실 세계를 접목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플레이댑은 지난해 12월 로블록스 기반 메타버스 '플레이댑 랜드(PlayDapp Land)'를 오픈하고 전세계 7억명 로블록스 이용자에게 메타버스와 NFT를 연계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분의 글로벌 테마파크 '에버랜드', 국내 버거 프렌차이즈 '맘스터치' 등을 메타버스로 개발하기도 했다.
▶국정과제에 담길 尹 '코인 정책'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앞서 공약으로 내세운 가상자산(암호화폐) 정책이 국정과제에 반영될지 관심이다. 현재 가상자산 5000만원까지 비과세는 여야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25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앞서 윤 당선인은 디지털자산 거래 계좌와 은행을 연계하는 전문금융기관 육성 등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약속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 중에서 국내 가상자산공개(ICO) 조건부 허용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2017년 이후 국내에서 ICO가 전면 금지된 후 국내 프로젝트팀들은 해외에서 가상자산을 발행하고 있는데, 국내 거래소 발행(IEO)을 통해 거래소가 검증하는 방식으로 일부 가상자산 발행을 허용하겠다는 게 골자다. 또한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활성화와 탈중앙금융서비스(디파이)를 중심으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을 육성할 방침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적으로 영향 받는 분야는 비과세다. 현재 가상자산 양도·대여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250만원을 초과한 소득에 20% 세금을 부과한다. 앞서 5000만원까지 공제되는 주식 소득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자, 윤 당선인은 가상자산 투자 소득을 내년부터 도입되는 금융투자소득으로 분류해 상장주식과 균형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여야 모두 가상자산 소득에 5000만원까지 비과세하는 것에 이견이 없어 무리 없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비과세를 위해서는 과세 시스템 정비를 우선적으로 해야해 시행 시기는 변수가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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