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美 경제성장률 전망 2.2→1.6%
"경기 침체 시 S&P500 3600 갈 수도"
모건스탠리 "PER 14~15배까지 떨어져야"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경제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가 미국 경제성장률과 S&P500 지수 전망치를 낮춘 가운데 모건스탠리도 주식시장이 당분간 약세장에 머물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15일(현지시간)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수석회장은 미국 경제매체인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확실히 매우, 매우 높은 위험 변수”라고 답했다. 이어 “미국 중앙은행(Fed)이 강력한 수단을 갖고 있지만 (침체 가능성을) 빠르게 바꿀 수 있을 만큼 효과를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 공급난과 같은 문제들이 해결되더라도 당분간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여파가 경제 전반에 남아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2.6%에서 2.4%로 낮췄다. 내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2.2%에서 1.6%으로 0.6%포인트 하향조정 했다. Fed의 통화 긴축 정책으로 금융시장분위기가 냉각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서다. 내년 실업률 예상치는 3.4%에서 3.7%로 소폭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물가상승률을 Fed의 목표치인 2%까지 낮추기 위해선 경제 성장 둔화가 필연적”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S&P500 전망치도 수정했다. 당초 4700포인트를 예상했지만 13일 4300포인트로 하향 조정했다. 이마저도 긍정적인 시나리오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0.25% 수준인 10년 만기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가 1.0%까지 오르는 경우 3800포인트,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는 경우 3600포인트까지 S&P500 지수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2년 내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질 가능성을 35%로 추정했다.
모건스탠리도 카트리나 시모네티 수석 부사장이 1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주식시장이)약세장에 들어갔다”고 말하는 등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15일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메모에서 “S&P500이 3400포인트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주가수익률(PER)이 14~15배까지 떨어지거나 이익 추정치가 떨어질 때까지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14일 투자정보매체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PER가 16.8배 수준으로 지난 20년간 평균 15.7배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사진=Roman Tiraspolsky / Shutterstock.com>
"경기 침체 시 S&P500 3600 갈 수도"
모건스탠리 "PER 14~15배까지 떨어져야"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경제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가 미국 경제성장률과 S&P500 지수 전망치를 낮춘 가운데 모건스탠리도 주식시장이 당분간 약세장에 머물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15일(현지시간)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수석회장은 미국 경제매체인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확실히 매우, 매우 높은 위험 변수”라고 답했다. 이어 “미국 중앙은행(Fed)이 강력한 수단을 갖고 있지만 (침체 가능성을) 빠르게 바꿀 수 있을 만큼 효과를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 공급난과 같은 문제들이 해결되더라도 당분간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여파가 경제 전반에 남아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2.6%에서 2.4%로 낮췄다. 내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2.2%에서 1.6%으로 0.6%포인트 하향조정 했다. Fed의 통화 긴축 정책으로 금융시장분위기가 냉각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서다. 내년 실업률 예상치는 3.4%에서 3.7%로 소폭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물가상승률을 Fed의 목표치인 2%까지 낮추기 위해선 경제 성장 둔화가 필연적”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S&P500 전망치도 수정했다. 당초 4700포인트를 예상했지만 13일 4300포인트로 하향 조정했다. 이마저도 긍정적인 시나리오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0.25% 수준인 10년 만기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가 1.0%까지 오르는 경우 3800포인트,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는 경우 3600포인트까지 S&P500 지수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2년 내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질 가능성을 35%로 추정했다.
모건스탠리도 카트리나 시모네티 수석 부사장이 1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주식시장이)약세장에 들어갔다”고 말하는 등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15일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메모에서 “S&P500이 3400포인트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주가수익률(PER)이 14~15배까지 떨어지거나 이익 추정치가 떨어질 때까지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14일 투자정보매체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PER가 16.8배 수준으로 지난 20년간 평균 15.7배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사진=Roman Tiraspolsky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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