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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 브리핑] "테라 지원 재단 보유 4조5000억어치 비트코인, 행방 미스터리" 外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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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지원 재단 보유 4조5000억어치 비트코인, 행방 미스터리"

테라USD(UST)를 지원하는 재단이 보유했던 비트코인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은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의 35억 달러(약 4조5천억 원)어치 비트코인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2곳으로 이체됐다"며 "이후 거래 흐름은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LFG는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1달러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UST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테라폼랩스와 권 대표는 UST와 루나(LUNA)를 발행했다.

엘립틱 분석에 따르면 LFG는 지난 1∼3월 35억 달러 가치의 비트코인 8만394개를 구매했다. 이어 지난 9일 UST가 1달러 밑으로 하락하기 시작하자 UST 가치를 달러에 1대 1로 페그(고정)하겠다면서 비트코인 적립금을 활용해 UST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9∼10일 LFG 가상자산 지갑에 있던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와 바이낸스 계좌로 이체됐고, 이후 이 비트코인 행방은 추적할 수 없게 됐다고 엘립틱이 전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실패한 테라 블록체인 재단의 비트코인 행방은 미스터리"라며 "만약 투자자들이 테라 블록체인 붕괴로 입은 손실을 만회하려 한다면 재단의 가상자산 적립금이 어떻게 됐는지가 핵심 질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톰 로빈슨 엘립틱 공동 설립자는 "우리가 확인한 것은 비트코인이 가상자산 거래소 2곳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라며 "사용 명세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처분됐을 수 있고, 거래소에 보관 중이거나 다시 인출됐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 CEO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사용 명세를 담은 문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루나·테라USD 투자했던 고래들도 58조원 날렸다

루나(LUNA)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로 일주일 새 두 코인의 시가총액이 거의 58조 원 증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두 코인을 발행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에 투자했던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의 큰손들도 막대한 손실을 봤을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코인게코를 인용해 최근 일주일 동안 루나와 UST 시가총액이 450억 달러(57조7천800억원)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몰락은 테라폼랩스를 지원한 벤처캐피털(VC)로도 번졌다. 매체에 따르면 테라폼랩스에 투자한 업체는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 판테라 캐피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점프 크립토, 스리 애로스 캐피털 등이다. 이들은 가상자산 업계를 움직이는 큰손인 이른바 '고래'들로 분류된다.

매체는 이에 대해 "테라 후원자들은 투자에 따른 엄청난 수익을 희망했겠지만, 이제 꾐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권도형 대표, 루나 폭락 1주 전 발언 논란…"코인 95% 망할 것"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루나(LUNA)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 발생 약 일주일 전 가상자산(암호화페)의 몰락을 예견한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권 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체스 관련 인터넷매체 '체스닷컴'과 트위치 상에서 화상 회의 형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기업이 향후 5년간 얼마나 남을 것이라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95%는 죽을(몰락할) 것이다. 하지만 그걸 지켜보는 일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권 CEO의 해당 발언은 불안정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옥석을 가리는 과정이 찾아올 것이라는 취지와 LUNA와 UST의 자신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해당 발언은 인터뷰 일주일 뒤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LUNA와 UST의 가치는 지난 9일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12일까지 약 95%가 하락했다.

권 CEO는 이후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며칠간 UST 디페깅(1달러 아래로 가치 추락)으로 충격을 받은 테라 커뮤니티 회원과 직원, 친구, 가족과 전화했다"며 "내 발명품이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고 밝혔다.

이어 "탈중앙화 경제에선 탈중앙화 통화가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UST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게 확실해졌다"며 실패를 인정했다.

▶권도형 '테라 부활' 발언…도지코인 개발자 "업계 떠나라"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다.

테라폼랩스 권도형 CEO는 13일 "모두에 고통을 줬다"며 가상화폐 프로젝트 실패를 자인하고 투자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재구성하는 '테라 생태계 부활'도 제안했다.

하지만, 도지코인 개발자 빌리 마커스는 권 CEO를 향해 "새로운 희생자를 만들지 말고 영원히 이 업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바이낸스 자오창펑 CEO도 "(권 대표 제안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 재구성이 어떤 가치도 만들지 못하는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일주일 새 두 코인의 시가총액이 거의 58조 원 증발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테라폼랩스에 투자했던 가상화폐 업계의 큰손들도 막대한 손실을 봤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달러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UST 가격은 현재 14센트이고, 루나 가치는 휴짓조각과 다름없는 0.0002달러다.

테라와 루나의 몰락은 테라폼랩스를 지원한 벤처캐피털(VC)로도 번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라폼랩스에 돈을 댄 업체는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 판테라 캐피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점프 크립토, 스리 애로스 캐피털 등이다.

이들은 가상화폐 업계를 움직이는 큰손인 이른바 '고래'들로 분류된다.

테라폼랩스와 UST 지원 재단인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는 작년 7월 1억5천만 달러, 올해 2월 10억 달러 자금을 모금했고, 이들 벤처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할인된 가격에 테라 측으로부터 코인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번 폭락 사태로 큰 손실을 봤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테라 후원자들은 투자에 따른 엄청난 수익을 희망했겠지만, 이제 꾐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노보그래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한때 루나의 열렬한 옹호자였다. 올해 초 루나 가격이 100달러를 넘었을 때 '루나틱'(루나 투자자)이라고 선언하며 '루나' 팔 문신을 새긴 사진까지 공개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브리핑은 "루나, UST 폭락 사태로 갤럭시 디지털 주가는 30% 넘게 급락했고, 노보그래츠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건설, 메타토이드래곤즈 홀더 됐다…현대차 이어 NFT 시장 진출

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에 이어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 진출한다. 샌드박스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메타토이드래곤즈(MTDZ)' 홀더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16일 더팩트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NFT 시장 활성화 및 메타버스로의 웹 3 사업 확장을 함께 이룰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토이드래곤즈 홀더로 참여한다. 현대건설 계정은 현재까지 메타토이드래곤즈 NFT 45개를 구매한 상태다.

한장겸 샌드박스네트워크 웹3 사업 총괄 부사장은 "메타토이드래곤즈는 어려운 시장 분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그중 하나가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한 시장 참여자 확대"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0일 소셜미디어용 프로필 형태(PFP) NFT 중 하나인 고릴라 메타콩즈(Meta Kongz)와 협업해 NFT 30개를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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