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달은 악재에도 코인베이스 사들이는 서학개미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등 잇달아 나오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코인베이스를 계속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한 주 동안 국내 투자자는 코인베이스 주식을 833만달러(한화 약 10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을 제외하고 단일 종목으로는 이 기간 개인의 순매수 종목 1위다.
이번 순매수 배경으로는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저가 반발 매수가 몰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해 개장날인 1월 3일부터 현재까지 80% 폭락했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4월 가상자산 거래소로는 최초로 미국 증시에 상장됐다. 상장 당시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주가는 한때 375달러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초 연준의 긴축으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코인베이스는 한 순간에 고꾸라졌다. 실제로 코인베이스는 올 1분기 거래량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44%나 줄어들었다. 월 별 이용자(MTU)도 지난해 4분기 대비 920만명 감소했다.
이에 골드만삭스 역시 지난달 28일 코인베이스의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70달러에서 45달러로 35% 낮췄다.
코인베이스의 가치가 여전히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CNBC에 따르면 월스트리트가 전망하는 코인베이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131달러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팁랭크스는 "코인베이스의 1000명 정리해고가 사업을 축소하는 것의 일환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오산"이라며 "오랜 시간 미국 시장에 의존해 온 코인베이스는 최근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영국과 아일랜드, 독일 등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며 향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네덜란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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