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가상자산 회계지침으로 '고무줄 수익' 방지…시장 불확실성 해소"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암호화폐) 회계 지침을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연합인포맥스 보도에 따르면 윤지혜 금감원 회계관리국 국제회계기준팀장은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개최된 가상자산 회계지침 설명회에서 "국제회계기준(IFRS)의 합리적 해석 범위 내 시장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가상자산 회계지침을 마련했다. 이번 지침을 통해 수익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 질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침을 통해 발행 코인을 수익으로 치러해 실적을 늘리는 '고무줄 수익'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토큰발행 원가와 관련 자산의 정의에 부합하지 않거나, 원가가 분리되지 않을 경우 토큰발행은 비용으로 처리되며, 토큰발행 이후 이를 유상매각 할 경우에도 수익으로 인식하지 못하게 했다.

내부 리저브 물량도 원칙적으로 자산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했다.

윤 팀장은 "발행 후 리저브 토큰은 관련 원가가 발생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산으로 인식하지 않으며, 리저브 물량에 대한 공시 요구 사항도 강화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