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욱 기자
세계 최저 수수료 수준의 미국의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인해 다른 국가들의 비트코인 상품들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코인쉐어즈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독일, 캐나다, 스웨덴 등의 비트코인 상품에서 7억3800만달러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스테판 오렛트 FRNT 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해당 상품에 투자를 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는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로 옮겨갔다"라고 설명했다.
2021년부터 토론토 증권거래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퍼포스 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ETF는 현재 1%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는 블랙록 IBIT에 비해 약 4배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블랙록 IBIT는 연초 대비 12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 반면, 같은 기간 퍼포스 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ETF에서는 3억690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또 스웨덴 소재의 XBT Provider AB 역시 연초 대비 1억820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쉐어즈 대표는 이러한 유출에 대해 "미국 투자자들의 '리쇼어링'이 분명 영향을 준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그것이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 비트코인 랠리에 의해 장기 투자자들이 수익실현을 하는 것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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