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4년마다 돌아오는 반감기를 맞이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받을 수 있는 보상이 4년에 한번씩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이날 반감기가 적용되는 비트코인 블록 보상은 기존 6.25비트코인에서 3.125비트코인으로 줄어들게 된다.
20일 와쳐구루(Watcherguru) 반감기 카운트다운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4번째 반감기가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이날 오전 9시 9분께 비트코인은 84만번째 블록 채굴이 완료됐고 다음 블록부터는 반감기가 적용된 채굴 보상을 받게된다.
사진=와쳐구루 웹사이트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1.26% 가량 상승한 6만3911달러를 기록 중이다.
채굴 보상이 줄어드는 만큼 반감기는 통상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을 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리차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반감기 도래 이후 비트코인은 6개월간 뚜렷한 가격 상승 경험했고, 실제로 반감기 사이클로 불리는 4년마다 신고점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또 에릭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최고 운영 책임자(COO)도 “반감기로 인한 채굴자 보상 감소는 비트코인 공급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단기적으로 큰 영향이 없더라도 6개월에 걸쳐 비트코인 강세가 증폭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반감기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는 의견도 있다. JP모건은 “반감기 영향은 이미 가격에 선반영됐고, 반감기 이후에도 비트코인의 약세를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정보책임자(CIO)도 이날 X(트위터)를 통해 반감기는 모든 시장 참가자에게 알려져 있는 이벤트다”라며 “때문에 반감기 영향이 이미 가격에 선반영 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진욱 기자
wook9629@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진욱 입니다 :)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