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17% 상승
코스닥은 장 후반 하락 전환
화장품 업종 '줄강세'
30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장 후반 오름폭을 축소하며 강보합에 그쳤다. 강세 출발한 코스닥지수의 경우 막판에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4.62포인트(0.17%) 오른 2692.06에 장을 끝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83억원, 2841억원어치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 홀로 527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으로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사흘째 '팔자'세를 나타냈다.
특히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1% 넘게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1.8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으로 2022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경우 실적충격으로 주가가 7% 급락했다. 1분기 영업실적이 적자로 전환하면서다. 전날 장 마감 후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674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17억원)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사들은 이날 일제히 보고서를 내고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코스닥지수는 0.79포인트(0.09%) 내린 868.93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을 보면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3억원, 1096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개인 홀로 1915억원어치 사들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원 오른 1382원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화장품 업종이 강한 상승을 보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삐아를 비롯해 마녀공장(18.71%), 토니모리(12.86%), 제이투케이바이오(12.38%) 등이 급등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각각 9%, 6%가량 올랐다.
한편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은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 회사들이 쉬기 때문에 주식시장도 하루 휴장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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