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룬 크리스텐센 공동창립자는 AI가 디파이 생태계의 효율성과 수익성 등에 엄청난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 최근 메이커다오가 스카이로 리브랜딩되면서 유저 접근성 및 이해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스카이 스타 프로젝트를 통해 실물자산토큰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연한 의사결정과 탈중앙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룬 크리스텐센 스카이 공동창립자 인터뷰
메이커다오서 '스카이'로 리브랜딩
'스카이 스타'로 자율성 확대
"AI 활용한 '디파이 매스 어돕션' 이룰 것"
룬 크리스텐센 스카이 공동창립자 / 사진=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인공지능(AI)은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생태계의 효율성, 수익성 등 모든 측면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뤄낼 열쇠입니다"
아시아 최대 웹3 컨퍼런스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4(KBW 2024)를 찾은 룬 크리스텐센(Rune Christensen) 스카이 공동창립자가 4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AI 혁신이 디파이 생태계에도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선두주자 스카이(前 메이커다오)의 공동 창립자 룬 크리스텐센에게 디파이 생태계의 미래와 AI 혁신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메이커다오서 '스카이'로 리브랜딩
메이커다오는 지난달 '스카이'로의 리브랜딩을 발표했다. 수 년간 명성을 쌓아온 메이커다오(MKR), 다이(DAI)의 브랜딩 네임을 스카이(SKY), USD스카이(USDS)로 변경한 것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룬 크리스텐센 창립자는 "메이커와 다이 모두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에서는 자리를 잡고 있지만, 디파이에 접근성이 없는 유저들은 익숙하지 않다. 이번 스카이 리브랜딩을 통해 거버넌스 토큰 SKY, 스테이블코인 USDS를 제공해 유저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다이(DAI)는 디파이 생태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미국 달러화 스테이블 코인이지만, 티커에 USD가 들어가지 않기에 디파이를 사용하지 않는 유저들은 DAI를 스테이블 코인이라 인식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리브랜딩 이후에도 MKR과 DAI의 운영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룬 창립자는 "오는 18일 SKY, USDS 공개 이후에도 기존 거버넌스 토큰인 MKR과 DAI의 운영은 유지될 예정이다. 유저들은 편의에 따라 보유 토큰을 스왑해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커뮤니티에서 화두가 됐던 USDS의 '토큰 동결' 도입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일부 유저들은 USDS가 토큰 동결 시스템을 도입하면, 자본의 탈중앙성이 훼손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룬은 이에 대해 "스카이는 분산형 자율조직(DAO)를 기반으로 운영되기에 '토큰 동결' 시스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커뮤니티에 공개했을 뿐이다. 아직 도입이 확정된 것도 아니며, 도입이 되더라도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길 원한다면, 계속 유지되는 DAI를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카이 스타'로 자율성 확대
룬 창립자는 이번 스카이 리브랜딩으로 도입된 독립 탈중앙화 프로젝트 생태계 '스카이 스타'를 통해 실물자산토큰화(Real World Asset, RWA) 등 생태계 확장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카이 생태계는 매우 방대하기에 유연성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 스카이 스타들은 작게 나뉘어져 유연한 의사결정과 자유도를 갖는다. 이를 통해 RWA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토콜들을 빌딩하고, 연구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생태계 참여자들은 스카이 스타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들을 유연하게 구축한다. 즉 스카이 프로토콜은 탈중앙성을 유지하고, 스카이 스타 시스템을 통해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한 것이다.
특히 RWA 분야의 경우 부동산, 금 등 전통 금융 자산과의 상호작용이 필수이기에 각 관할권에 따른 규제도 제각각이다. 하지만 스카이 스타를 기반으로 운용되는 프로토콜들은 이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AI 활용한 '디파이 매스 어돕션' 이룰 것"
룬 크리스텐센 창립자는 인공지능(AI)이 디파이 생태계에 엄청난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룬은 "AI는 디파이 분야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디파이의 방대한 데이터를 AI를 통해 분석할 수 있고, 거버넌스 데이터를 AI로 분석한다면, 더 좋은 의사 결정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인공지능을 통해 탈중앙화 금융도 대규모 채택의 시대를 맞을 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활용하면 디파이 섹터의 약점으로 꼽혔던 익스플로잇, 보안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룬 창립자는 "AI는 디파이 보안에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 코드 분석에 AI를 적용해 문제를 더 빠르게 파악한다면 예기치 못한 사고들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스카이도 이에 대해 관심있게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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