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CPI에 날아간 빅컷…미국 국채 금리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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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 FOMC에서 베이비컷(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 다만 경기 침체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기 때문에 연내 한두 차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시각도 여전하다고 밝혔다.
- 8월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커지며 미국 국채 금리가 뛰었다고 전했다.
8월 지수 발표 후 美금리 전망
'0.25%P 인하' 베이비컷 우세
사진 = 셔터스톡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컷(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미국의 올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오히려 높아져서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기 때문에 연내 한두 차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시각도 여전하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 8월 CPI 발표 후 채권 스와프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Fed가 이달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연말까지 1%포인트가량 인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보면 금리 선물 시장(12일 오전 1시 기준)은 Fed가 오는 17~18일 열리는 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 내릴 확률을 13%로 반영하고 있다. 8월 CPI 발표 전 34%에서 크게 낮아졌다. 1주일 전만 해도 이 가능성은 40%를 웃돌았다. 이에 비해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8월 CPI 발표 직전 66%에서 발표 후 87%로 높아졌다.
이날 미 노동부는 8월 CPI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2월 이후 3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뺀 근원 CPI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 상승해 여전히 3%대에 머물렀다. 전월 대비로도 0.3% 상승해 7월 상승률(0.2%)보다 더 올랐고, 시장 추정치(0.2%)도 웃돌았다.
이날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커지며 미국 국채 금리가 뛰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8월 CPI 발표 직후 전 거래일에 비해 0.041%포인트 뛴 연 3.650%까지 치솟았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금리 선물 계약 상황을 보면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금리가 지금보다 1%포인트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달 베이비컷이 이뤄지더라도 연말까지 두 번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가 남아있기 때문에 한 번 정도는 빅컷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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