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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ed '빅컷', 고용둔화 대비 위한 선제 조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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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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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증권은 Fed의 빅컷이 구인 수요 감소에 따른 고용 둔화를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 이번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안정적으로 이동함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는 점에서 명분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전했다.
  • 전규연 이코노미스트는 중립금리가 2026년 말 2.9%로 상향 조정되어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를 제한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인수요 감소가 실업으로 연결될 가능성 높아"


"2026년 말 통화정책 '중립' 도달" 시사

사진=EPA사진=EPA

하나증권은 19일 미 중앙은행(Fed)의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 단행과 관련해 "고용 둔화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인하"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전규연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이번 결정을 '통화정책의 적절한 재보정'이라고 표현하면서 선제적인 인하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고용시장이 '완화됐다'는 표현이 '둔화됐다'로 수정됐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었다'는 문구를 추가해 양대책무 위험이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평가해 금리인하의 명분이 갖춰졌음을 알렸다"며 "'추가적인 조정을 고려할 때'라는 문구를 사용해 앞으로 금리인하 방향성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점도표는 9월 50bp 인하를 포함해 올해 100bp, 내년 100bp, 2026년 50bp 인하를 시사했는데 이번 회의에서의 '빅컷' 결정에 비하면 크게 완화적이지 않았다고 판단된다"며 "금리인하 사이클 종료 시점으로 예상되는 2026년 말 기준금리가 3.1%에서 2.9%로 소폭 낮아지는데 그쳐 향후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를 제한했다"고 평가했다.

중립금리도 2.9%로 상향 조정돼 금리인하의 눈높이를 제한하는 동시에 2026년 말에는 통화정책이 중립 수준에 도달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는 게 전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이 있어 금리를 낮출 수 있었다며 미국 경제는 아직 견조하고 고용시장도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며 "다만 구인 수요가 줄어들면서 실업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고 노동 공급 추이를 예단하기 어려운 점을 시인해 고용둔화에 대한 우려가 '빅컷' 인하의 배경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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