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리더들 "美 규제 상황, 가상자산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 [TOKEN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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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릿지 캐피탈 설립자는 FTX 붕괴로 인해 미국 규제 당국이 가상자산 산업에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제레미 얼레어 서클 CEO는 미국의 집행을 통한 규제가 비효과적이며, 유럽연합의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 전략을 미국도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리처드 텅 바이낸스 CEO는 아시아 규제 상황을 언급하며 싱가포르와 일본이 현대적인 규제 체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왼쪽부터) 하슬린다 아민 블룸버그TV 앵커, 리처드 텅 바이낸스 CEO, 제레미 얼레어 서클 CEO, 마이크 밸쉬 비트고 CEO,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릿지 캐피탈 설립자/사진=이수현 블루밍비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 리더들이 미국의 규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배이 샌즈에서 열린 웹3 컨퍼런스 '토큰2049(Token 2049)'에서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릿지 캐피탈 설립자, 리처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제레미 얼레어 서클 CEO, 마이크 밸쉬 비트고 CEO가 하슬린다 아민 블룸버그TV 앵커와 함께 '국가 정책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화두가 된 것은 가상자산에 대한 미국의 규제 상황이었다. 미국 규제 상황에 대해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릿지 캐피탈 설립자는 "분명히 과도한 규제라고 생각하지만, 그 이유는 설명될 수 있다"며 "(미국의 규제 상황은) FTX 붕괴로 많은 것이 달라졌다.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전 CEO는 실제로 게리 겐슬러와 엘리자베스 워렌과 자주 만나며 가까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겐슬러와 워렌은 FTX 측과 가까웠던 사실로 인한 미디어의 잠재적 비난을 피하고자 가상자산 산업에 매우 강경하게 대처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이들의 '집행을 통한 규제'는 가상자산 산업에 피해를 줬고, 많은 젊은 정치 지도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제레미 얼레어 역시 앤서니 스카라무치의 의견에 동의하며 미국과 유럽연합의 규제 상황과 비교했다. 그는 "미국의 집행을 통한 규제가 효과적인 전략이 아니었다는 데에 동의한다. 유럽연합은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해 미국을 앞서가고 있다. 미국도 이제 이런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리처드 텅 바이낸스 CEO는 아시아의 규제 상황을 언급하며 "싱가포르는 모든 것을 규제하는 단일 은행이 있다. 이와 달리 미국의 규제 당국 및 정치 상황은 다소 복잡해 보인다"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일본이 매우 현대적인 규제 체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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