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제조업 부진에 상승폭 줄이며 혼조 출발
- 미국 제조업의 부진한 실적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골드만삭스와 BOA 등 주요 은행들의 실적은 기대를 초과했으나 종합적인 증시 상승폭을 유지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 신규 주문 및 선적 지수가 감소했으나, 미래 활동 지수는 상승세를 보여 낙관적인 전망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부진에 상승폭 축소
골드만삭스,BOA,챨스슈왑 등 기대웃도는 실적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은행들의 실적 호조속에 S&P500이 또 다시 사상최고치로 개장했으나 제조업 부진 소식에 상승폭을 줄였다.
S&P500은 최고치를 경신한 전 날보다 0.1% 오른 5.865포인트로 출발했으나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소폭 하락으로 돌아서고 나스닥종합도 상승폭을 줄이며 0.1% 상승을 기록했다. 전 날 43,000포인트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한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이 날 0.5% 하락하며 후퇴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4bp(1베이시스포인트=0.01%) 내린 4.049%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내린 3.933%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GS)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으며 챨스 슈왑과 PNC 파이낸셜 등도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고했다. 건강관리분야의 최대 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UNH)는 연간 수익 전망을 축소한 후 8% 급락했다.
전 날 2.4% 올랐던 엔비디아(NVDA) 주가는 미국 행정부가 국가별로 첨단AI칩의 판매 상한선을 논의한다는 보도로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원유 인프라를 공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보도로 석유 공급 중단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후 국제 유가는 전 날에 이어 4% 폭락했다.
CNBC와 인터뷰한 씨티의 미국주식 전략가 스콧 크로너트는 “S&P500이 약간 과대평가돼있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면서도 “뉴스흐름이 뒷받침하는 한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개장전에 발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현황지수가 10월에 23.4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11.9를 기록, 5개월만에 가장 약한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제조업활동의 척도로 판단되는 이 지수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해온 3에 비해 매우 부진한 수치다.
신규 주문 지수는 10월에 19.6포인트 하락한 -10.2를, 선적지수는 20.6포인트 하락해 -2.7을 기록했다.
반면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보여주는 미래 활동 지수는 10월에 8.1포인트 상승하여 38.7을 기록했다. 또 노동시장 상황도 개선돼 1년 만에 처음으로 고용과 평균 주당 근무 시간이 모두 소폭 증가했다.
0보다 낮은 수치는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9월에는 2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등했었다.
한편 이 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총재 메리 데일리, 애틀랜타 연준의 라파엘 보스틱 등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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