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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트럼프 2기 무역정책, 훨씬 파괴적…美 경제 19세기말처럼 고립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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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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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국제무역질서를 위협하고, 미국 경제가 19세기말처럼 고립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미국 대선이 가상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칠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 트럼프 우세론과 동시에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하고 있지만, 대선 이후에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Q1. 트럼프 후보, 대선 운동 내내 관세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최근 관세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차 확인한 발언을 했다고요?

예 그렇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제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관세"라면서 기존 보호무역 정책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에 공장을 짓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인상 폭이 지난 100년 동안 추진된 것 중 가장 큰 폭이라며 국제무역질서에 대한 공격이라고 묘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관세정책이 전체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고 주식시장에 타격을 주며 다른 나라와 경제적 불화를 촉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관세정책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모든 나라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기본적으로 10~20% 관세를 매기는 보편관세제도가 기본으로 깔리고요. 여기에 중국이나 중국계자금으로 생산된 멕시코산 제품 등에 대해 추가로 더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중국산에 대해 60%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중국 브랜드 제품에 대해서도 100%, 200%, 심지어 1000%까지도 관세를 마음대로 부과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미국 국민들도 이런 공약을 많이 반기고 있습니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지난달 중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6%가 보편관세와 대중 추가관세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제학자들이나 주류 언론에서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런 정책이 부분적으로만 실행되더라도 1기 트럼프 정부 때보다 훨씬 파괴적인 무역정책이 될 것이라면서 수십년동안 미국이 형성해 온 국제 상호의존 시스템에서 미국이 스스로 벗어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더 고립되고 독단적으로 바뀔 것이고, 이는 19세기 후반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나라의 보복관세도 문제입니다. 캐나다와 유럽연합, 중국, 인도 등에서는 이미 트럼프 정부 무역정책에 대한 대응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하고요. 특히 보잉 항공기와 미국 자동차 수출이 위협 받을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평가했습니다.

Q2. 이런 가운데 '트럼프 우세론'이 등장하면서 비트코인이 급등했습니다. 아직 미국 대선 판도가 불분명한데...비트코인 변동성 커질까요?

그렇습니다. 통상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규제 완화를 주장하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그렇습니다. 통상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규제 완화를 주장하기 때문에 그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지면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도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는데요.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일 동안 약 8.7% 올라서 현재 약 6만7000달러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는 53% 올랐고요.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도 이 기간 동안 7.6% 상승한 2621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오늘 아침까지의 상황을 보면 비트코인이 좀 더 많이 올랐고 이더리움이나 다른 코인의 가격은 횡보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대선 레이스가 가상화폐 가격을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되고 있고요. 비트코인 가격이 4년 전 대선 때인 2020년 말에도 가파르게 치솟았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1만달러대 초반에서 시작해서 이듬해 3월 4만달러대까지 뛰어올랐고요.

2016년에는 비트코인 자체가 주목을 많이 못 받던 시절이긴 합니다만 2016년 말 대선 직전 700달러대에서 이듬해 3월 1000달러 대까지 올랐습니다.

4년 전의 상황이 다시 재연된다면 또 다시 한 단계 뛰어오르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있기는 합니다. 다만 이미 많이 오른 상태에서 기대감이 더 부풀어 오른다면, 오히려 대선 이후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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