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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금융시장은 해리스 역전 예측?…환율·채권 급등세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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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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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욱 기자
  • 환율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금융시장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며 달러 가치도 동반 상승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가 승리하면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금융시장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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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등세를 보인 환율과 채권 가격이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금융시장이 해리스 부통령의 대통령의 역전 가능성에도 무게를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대비 10.8bp(1bp=0.01%) 하락한 4.289%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이후 약 3개월만에 가장 큰 일간 하락 폭이다.

동시에 달러 강세도 한 풀 꺾였다.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포인트 하락한 103.92를 기록했다.

최근 환율과 국채금리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우세를 보임에 따라 급등세를 보였다. 트럼프의 감세 공약은 미국 재정 적자를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이 경우 국채를 더 발행해 재정적자를 메우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채 금리가 오르게 되면서 자연스레 강달러 현상도 동반됐다. 국채 금리 상승은 달러 투자에 이자 수익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기준 이들 두 지표가 동반 하락하면서 시장에서 트럼프의 당선에 대한 자신감이 줄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쓰비시UFJ의 수석 통화 분석가 리 하드먼은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트럼프가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이 줄어들고 있다”며 “트럼프가 승리하고 공화당이 상·하원까지 장악하는 ‘레드 스위프’가 발생하면 미국 달러는 강세를 보일 것이고 해리스가 승리하고 의회가 분열되면 달러는 지난달 상승세를 빠르게 반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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