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절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 엔비디아는 2.27% 상승하며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해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았다고 밝혔다.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투자하는 상장펀드가 강세를 보이며 우주·항공주가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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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기념 '오프닝 벨'을 울리기 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뉴욕=김범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첫 번째 거래일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의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였고, 이는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98포인트(1.24%) 오른 44,025.8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58포인트(0.88%) 상승한 6,049.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6.58포인트(0.64%) 뛴 19,756.78에 각각 마감했다.
"취임 첫 날 만큼은 독재자가 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40여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취임 전 발언 강도에 비해서는 온건했다는 평가 속에 금융시장은 안도했다. 특히 관세 정책이 그랬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1월 대선 승리 직후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25%,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취임 당일 관세 부과가 이뤄지지 않고 다음달 1일로 연기됐다. 또 '미국 우선주의 무역 정책' 각서를 통해 연방정부 각 부처에 4월1일까지 통상정책 재검토 결과를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당초 예상보다 관세 부과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이 생기면서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107.95로 마감됐다. 직전 거래일인 20일에는 109.35를 기록했다가, 하루만에 1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전일 대비 0.032%포인트 내린 4.579%로 마감됐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이날 2.27% 올라 시가총액이 3조4490억 달러를 기록해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에 다시 올랐다. 애플은 아이폰 수요 둔화를 이유로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을 하향한 영향으로 3.19%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화성 개척을 언급한 뒤 인투이티브 머신(24%), 로켓 랩(30%) 등 우주·항공기업 주가가 폭등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투자하는 상장펀드 '데스티니 테크100'은 이날 8.4% 올랐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9.29달러로 전장 대비 86센트(-1.1%)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75.83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 하락했다.
원유 수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환경규제 완화로 석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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