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아프리카 암호화폐 규제 완화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힘입어 아프리카의 관련 규제도 완화될 전망이다.

아프리카 암호화폐 거래소 옐로우카드파이낸셜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모리스는 24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움직임을 보며 아프리카 여러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는데 훨씬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쯤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서 전면적인 (암호화폐) 규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에서는 자국 통화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 관련 법률이 미흡한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암호화폐 거래가 여전히 불법"이라며 "중앙은행은 자본 유출 가능성을 우려해 (암호화폐) 거래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했다.

모리스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다고 강조했다. 모리스는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가능하지 않을 것 같았던 방식으로 (암호화폐)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우리와 이야기하려 하지 않았던 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의 연락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간 아프리카 대륙의 (암호화폐) 규제 환경은 크게 개선됐다"며 "'트럼프 효과'로 이런 변화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