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21.4원 급등하며 1452원70전에 거래 마감했다고 전했다.
- 중국 딥시크 발표, Fed 금리 동결, 트럼프 관세 부과 등이 환율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러한 대외 변수의 영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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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셔터스톡
원·달러 환율이 31일 20원 넘게 급등했다. 중국 딥시크 신제품 발표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매파적 금리 동결,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엄포 등 설 연휴 기간 이슈를 한꺼번에 반영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거래일보다 21원40전 오른 1452원7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4원70전 오른 1446원으로 출발한 후 오전 중 1450원 위로 올라섰다. 장중 한때 1456원까지 오르는 등 1455원 부근에서 움직이다가 장 막판 소폭 내렸다.
환율이 1450원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20일 1451원70전 이후 11일 만에 처음이다. 2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1430원대에 머무르며 환율이 다소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설 연휴 직후인 이날 다시 급등세가 나타났다.
환율이 오른 것은 연휴 기간의 대외 변수들이 반영된 결과로 여겨진다. 연휴 기간 중 중국이 저비용 고성능 인공지능 딥시크를 내놓으면서 나타난 위험 회피 심리가 위험 자산인 원화에 약세 부담을 가중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한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또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4.25~4.50%로 유지한 것도 환율엔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오전 설 연휴 및 미 FOMC 결과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휴 기간 중 미국 증시 변동성이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상당 폭 확대됐다"며 "국내에 어떻게 파급되는지 영향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Fed의 금리인하 시기와 속도,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추진, 국내 정치 상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관련 위험 요인들의 전개 양상과 그 영향을 경계감을 갖고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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