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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도 급락…이더리움·리플, 두자릿수 '뚝'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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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고 전했다.
  • 이더리움리플을 포함한 알트코인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며 더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미국의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제 불안이 Fed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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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發) 관세 쇼크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비트코인보다 시가총액이 작은 이더리움 리플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은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관세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2.61% 내린 1억4997만9000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1억5000만원대가 붕괴한 건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이다. 해외시장에서는 하락세가 더 가팔랐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간 6.72% 떨어진 9만2880.24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과 3위 리플의 하락폭은 더 컸다. 이더리움은 12.13% 내린 399만4000원이었다. 이더리움이 400만원대가 깨진 건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리플은 13.91% 급락한 3511원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패닉에 빠진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여파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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