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events
로고와 STAT 라이브
STAT 라이브

PiCK

美물가 예상외 상승…10년물 국채 금리 4.631% 급등

기사출처
손민 기자
공유하기
  •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고 밝혔다.
  •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 금리4.631%로 급등하며 금융시장을 흔들었다고 전했다.
  •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연준이 명확한 금리 조정 계획 없이 점진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TAT AI 유의사항
  • 인공지능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 기술 특성상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끈질긴 주거비에 에너지,식품, 교육비용 올라

일부 기업 관세 고려해 가격상승 앞당겼을 수도

트럼프 관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도 전에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더 크게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미노동부에 따르면, 1월 소비자 물가는 한달 전보다 0.5%p 오른 연율 3.2%로 집계됐다. 0.3% 올라 연율 2.8%를 예상한 시장에서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한 달새 0.4% 올라 연간 3.2%를 기록했다. 역시 예상치를 넘어섰다.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 물가에 10년물 국채 금리는 4.631%로 9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나 뛰어 올랐다.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도 7.7bp 오른 4.367%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 S&P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은 일제히 1% 이상 급락했다.

노동부는 전체 물가의 30%를 차지하는 주거비가 월간으로 0.4% 상승했고,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비용이 한 달만에 1.1% 올랐다고 밝혔다. 여기에 조류독감으로 달걀 가격이 급등하면서 식품과 교육비용도 오른 것이 이 달의 예상밖 소비자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12월을 제외하면 미국의 헤드라인 소비자 물가는 평균적으로 한달에 0.3%씩 올랐다.

1월은 트럼프의 관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도 전이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이 관세를 예상해서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상했을 가능성도 있다.

2월, 3월부터는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캐나다와 멕시코산 상품에 대한 25% 관세를 3월까지 유예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산 상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는 이달부터 발효되고 있다. 또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등에 대한 25% 관세는 3월부터는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철강과 알루미늄은 자동차 업체부터 식품업체 등 모든 제조업체와 건설업 등 미국 산업 전반에 원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온다.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보다 생산 비용이 평균 20%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되는 미국 철강업체를 살리기 위해 미국의 거의 전 업계가 원가 상승 부담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

트럼프는 상호 관세도 금주중에 발표할 계획으로 있다. 단지 협상 전략으로 띄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시행으로 이어진다면 올해 미국의 인플레는 재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또 트럼프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예견한듯,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은 전 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하여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파월의장은 "작년에 인플레이션이 조금 더 완화되었다"면서 "최근 진전은 험난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찰스 슈왑의 전무이사 리처드 플린은 "올해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확신했다. 골드만삭스 자산 관리의 휘트니 왓슨은 "당분간 연준은 기다리고 보는 모드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거시경제
#정책
publisher img

손민 기자holderBadgeholderBadge dark

sonmi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

방금 읽은 기사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