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트럼프, 관세 여파 인지…참모들에 '경기 침체'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에게 "무역 정책이 경기 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자신의 무역 정책이 경기 침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침체를) 경제 공황으로 번지게 놔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를 전격 유예한 배경에도 시장 동향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전부터 주변에 시장 동향을 자주 묻고 있다"며 "(이밖에도) 곳곳에서 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였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관세 유예) 조치는 양보가 아닌 더 많은 거래를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